애플의 OLED 화질 시비, 투정인가 시비인가?

2012년까지 삼성전자와 화질 경쟁을 벌이던 회사는 Apple과 LG디스플레이이었다.  양사 모드 IPS-LCD가 삼성전자의 갤럭시에 탑재된 AMOLED 보다 화질이 우수하다는 내용이었다.  LG디스플레이는 IPS-LCD를 Apple과 LG전자에 모두 납품하였으며, 이 디스플레이로 Apple은 iPhone을 LG전자는 Optimus를 제조하여 판매하였다.

스마트폰 시장에 무섭게 진입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움직임에 대해서는 양사 모두 최고로 껄끄러운 상대였기 때문이다.

삼성에 대응하던 Apple과 LG의 LCD 공조 체제가 2013년부터는 완전히 무너지게 되었다.  LG전자가 세계 최초로AMOLED TV를 생산하게 됨에 따라 더 이상 LG에서는 AMOLED 화질을 문제 삼을 수 없게 되었다.  오히려 LG전자가 적극적으로 AMOLED TV의 화질이 우수함을 공개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이제 남은 곳은 Apple뿐이다.  최근에도 AMOLED의 화질은 최악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는 Apple의 CEO인 팀쿡은OLED의 채도가 최악이어서 인터넷 쇼핑으로 사는 제품의 색이 실제로 어떨지 궁금하다고 언급했다.

향후 팀 쿡의 이러한 발언은 OLED가 채도에 문제가 있는지에 대한 증명을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더불어 Apple이 생산중인 제품의 채도는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명백히 data를 제시해야 한다.

현재 전세계의 방송국과 광고 회사가 사용중인 방송용 Camera는 대부분이 Sony사 제품이다.  물론 NTDC 좌표 역시Sony의 색좌표를 기준으로 만들어져 있다.  Sony는 자사가 만든 AMOLED 모니터와 AMOLED 카메라를 전세계에 팔고 있는 회사이다.

OLED를 가장 먼저 채택하여 전세계에 보급하고 있는 선발기업인 Sony에 대해서도 팀 쿡의 이러한 발언은 전세계OLED 산업을 도발하는 매우 부적절한 언행이다.  세계적인 기업의 총수로서 할 말이 아니다.

축소되어가는 iPhone의 시장 실적을 바라보면 마음이 편치는 않을 것으로 짐작되나 세계 최고의 혁신 기업을 자청하는 Apple의 이러한 행태는 이미 Apple이 혁신 기업이 아닌 경쟁 업체를 발목 잡는 2류 기업임을 스스로 인정하는 결과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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