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수석연구원 “VR·AR이 3DTV처럼 될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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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이종서 수석 연구원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강현주 / jjoo@olednet.com

삼성디스플레이의 이종서 수석연구원이“VR·AR 시장은 과거 3DTV 시장과 달리 긍정적이라는 관점을 제시했다.

8월 23일 제주도 제주ICC에서 열린 ‘인더스트리얼 포럼에서 이종서 수석연구원은 ‘VR/AR을 위한 디스플레이 기술’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VR·AR 시장이 과거 3DTV 시장과 비슷한 길을 걸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언급했다.

이종서 수석연구원은 “3DTV 시장은 콘텐츠 생산 및 3D 전환 기술의 한계, 3D 디스플레이의 낮은 품질, 표준의 부재 등으로 활성화 되지 못했다”라며 “하지만 VR·AR 시장은 포켓몬고, 홀로렌즈 등 이미 콘텐츠와 하드웨어들이 등장했으며 수많은 업체들이 이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페이스북 등 굴지의 기업들이 VR·AR 분야를 위해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골드만삭스의 자료를 인용해 “VR·AR 시장은 2025년까지 850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분야에 유용한 OLED의 기술적 특징들을 설명했다. 특히 투명 OLED가 증강현실(AR) 기술 구현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AR에 대해 “실제 물리적 환경이나 실시간 화면에 더해지는 디지털 경험”이라고 설명하며 “투명디스플레이가 이를 구현해준다”고 말했다.

OLED는 LCD에 비해 투과율이 높아 투명 디스플레이를 만들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투명 OLED 구현을 위해서는 높은 투과율 및 낮은 저항의 캐소드(cathode)가 필요하며 기판(substrate)이 열을 잘 견디며 플렉서블이 가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투명 디스플레이의 투명 영역에 메탈류를 적용, 미러(mirror) 디스플레이로 구현해 거울 같은 형태로도 AR을 즐길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높은 반사율과 고도의 색역(high color gamut)이 필요하다는 게 이종서 수석연구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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