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exiGo의 ‘Foldy-200’, 폴더블 OLED 신뢰성 확보의 주요 장비 되나

최근 디스플레이 산업에서 가장 큰 화두는 폴더블 OLED다. 폴더블 OLED의 가장 큰 이슈는 폴딩 내구성으로써, 관련 업체들은 20만번 이상의 폴딩 내구성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폴딩 시험은 보통 폴더블 소재의 일부를 고정판에 고정시키고 다른 일부는 회동판에 고정시켜 기계적으로 회동운동을 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폴더블 소재와 회동판의 축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회동 운동 시 폴더블 소재가 소재 본연의 회동 경로가 아닌 회동판의 회동 경로를 따라가도록 유도되어 폴더블 소재에 인장력이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폴더블 소재의 정확한 폴딩 내구성을 평가하기 어려울 수 있다.

FlexiGo에서 개발한 ‘Foldy Series’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평가장비로 최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Foldy Series’는 기본적으로 기존의 고정판과 회동판 외에 고정판을 진퇴운동 하도록 지지하는 모션 컨트롤러를 추가하여 폴더블 소재가 본연의 회전 경로로만 이동하게끔 유도해 다른 응력이 소재에 가해지지 않도록 하였다.

<기존의 폴딩 내구성 측정 방식(좌)와 ‘Foldy Series’의 폴딩 내구성 측정 방식(우), Source : FlexiGo>

특히, FlexiGo에서 최근 개발한 ‘Foldy-200’은 챔버 내부에서 온도와 습도를 바꿔가며 폴더블 소재의 정확한 폴딩 내구성을 시험 할 수 있도록 설계 되었다. 또한, 챔버 유리를 둥근 형태로 제작하고 내부와 외부에 열선을 설치하여 높은 습도에서 물방울 등이 챔버 유리에서 폴더블 소재로 떨어지는 문제를 사전에 모두 차단하였다.

<‘Foldy-200’의 열선이 적용 된 챔버 유리, Source : FlexiGo>

‘Foldy-200’은 17인치 크기 이하의 폴더블 소재를 원하는 곡률 반경 하에서 인 폴딩과 아웃 폴딩 시험이 가능하다. 또한, micro&macro vision과 surface profiling, colorimeter 등의 자동 검사 설비들이 탑재되어 기존의 폴딩 시험에 소요되었던 시간이 대폭 감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

<FlexiGo의 ‘Foldy-200’, Source : FlexiGo>

폴더블 OLED 스마트폰의 상용화가 멀지 않은 현 상황에서 신뢰성 확보는 가장 큰 선결 과제로 손꼽히고 있다. 폴딩 내구성 시험의 정확한 기준이 없는 지금, FlexiGo의 ‘Foldy-200’은 원하는 환경 조건에서 폴더블 소재나 세트 제품의 정확하고 빠른 폴딩 내구성 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관련 업체들은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술력 차이를 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