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세대 flexible OLED 라인 재편되나

유비리서치에서 최신 발간한 ‘2022 OLED 디스플레이 반기 보고서’에 의하면, 중국 내 6세대 flexible OLED 라인이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 스마트폰용 flexible OLED를 생산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BOE와 TCL CSOT, Tianma, Visionox가 있다. EDO도 flexible OLED 라인을 일부 보유 중이나, rigid OLED 위주로 패널을 양산하고 있다.

이 중, TCL CSOT와 Visionox가 최근 경영난이 지속되며, 중국 내 flexible OLED 라인이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TCL CSOT는 Xiaomi에 주로 패널을 공급했으나, 최근에는 패널 성능 이슈와 Tianma의 프로모션에 의해 월 45K 규모의 T4 라인의 3분기 가동률이 10% 수준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ph-3은 ph-1,2의 저조한 가동률로 인해 가동이 무기한으로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Apple에 iPhone 시리즈용 패널 공급을 위한 프로모션을 시도했으나, 좋은 결과를 얻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2022년 8월까지 조사된 TCL CSOT T4 라인의 가동률, Source: 2022 OLED 디스플레이 반기 보고서

2022년 8월까지 조사된 TCL CSOT T4 라인의 가동률, Source: 2022 OLED 디스플레이 반기 보고서

Honor에 flexible OLED를 주로 공급하고 있는 Visionox는 최근 월 30K 규모로 V3 라인을 가동하고 있으나, 패널 가격이 30불 이하로 책정되며 매출액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 확실한 고객사를 확보하며 가동률이 보장되는 반면, 수익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TCL CSOT의 T4라인과 Visionox의 V3 라인은 BOE에서 인수하지 않을까 하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유비리서치의 윤대정 애널리스트는 “T4 라인의 경우, 향후 BOE가 B20 LTPS 라인에 OLED 설비가 투입된다면 TCL CSOT의 T4의 라인을 인수하여 이를 활용할 가능성과 Visionox에서 V3라인을 매각 후 T4 라인 일부를 인수하는 가능성이 있다. V3라인의 경우 Hefei 정부가 BOE에게 인수를 제안했다는 얘기도 들린다”고 밝혔다.

당장 중국의 6세대 flexible OLED 라인이 급격하게 변화될 가능성은 낮지만, 시장 침체와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과잉 투자로 평가받는 상황속에서 중국 패널 업체들이 향후 라인 운용을 어떻게 지속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2022 소형 OLED Display 반기 보고서 Sample Download 

지동차용 OLED 디스플레이 황금 시장이 다가온다

커넥티드 카의 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정보로서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점점 커지고 있다. 일반적인 자동차에 사용되는 디스플레이는 클러스터와 CID(center information display), RSE(rear seat entertainment), RMD(room mirror display)가 있다. 커텍티드 카에는 센터페시아의 각종 버튼이 디스플레이가 되고 사이드미러 대신 카메라를 사용하여 디스플레이를 문에 부착하게 된다. 내년부터 출시되는 아우디의 전기자동차 e-tron에는 사이드뷰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유비리서치 이충훈대표에 의하면 자동차 업체들이 OLED를 디스플레이로 사용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OLED 업체들에게 구애를 하고 있는 이유는 디자인과 시인성, 두께 등의 다양한 부분에서 OLED만이 해결해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사이드뷰 카메라는 도어에 부착되기 때문에 운전자의 시선에서는 시야각이 매우 좋아야 한다. 특히 야간주행에서는 블랙이 정확하게 디스플레이에 표현되어야지 사물의 형태가 선명해진다. 또한 빠른 속도로 주행중인 자동차의 미러에는 속도에 따라 화면이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응답속도가 빠른 OLED가 반드시 사용되어야 한다. 기온이 낮은 겨울에는 응답속도가 늦은 LCD는 사용이 불가능하다.

또한 운전자 편의성을 극대화시켜주는 콕핏(cockpit) 디스플레이를 대쉬보드에 장착하기 위해서는 플렉시블 OLED가 반드시 사용되어야 한다.

<벤츠 F015 cockpit display와 아우디 e-tron side view display>

아우디는 올해 처음으로 AMOLED를 뒷자석 리모트용 디스플레이로 사용하여 OLED의 새로운 응용 시장을 개척했다. 아우디는 모두 삼성디스플레이가 만드는 rigid OLED를 사용한다.

이에 비해 TV용 OLED 시장에서 최강자인 LG디스플레이는 RGB OLED를 2층 적층한 플렉시블 OLED로서 클러스터용 디스플레이와 CID용 시장을 노리고 있다.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공급업체로서 점유율 2위인 Visteon은 LG디스플레이의 pOLED로서 클러스터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12.3인치 pOLED는 LTPS 기판으로 만들어지며 스마트폰용 OLED 보다 OLED 공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모듈을 포함한 패널 가격은 55인치 WRGB OLED와 대등한 가격이 될 전망이어서 수량이 적어도 초고가의 프리미엄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

<Visteon, 12.3인치 pOLED>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자동차용 OLED 디스플레이 보고서”에 의하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이끄는 자동차용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3년에는 5.4억달러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