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TV, China와 UHD에 주목하라.

9월 4일에 개최된 IFA 2015가 9일 모든 일정을 마쳤다. 이번 IFA 2015는 다양한 OLED TV 제품이 전시되었고 큰 주목을 끌었다는 점에서 지난 IFA와 비슷했지만 구체적으로 분석하였을 때 몇 가지 차이가 있었다.

먼저, UHD TV의 비중이 크게 늘었다. IFA 2013에서는 전시된 OLED TV의 약 71%가, IFA 2014에서는 약 70%가 UHD 해상도였다면 IFA 2015에서는 약 92%가 UHD 해상도의 OLED TV를 전시했다. 작년 IFA 2014가 curved OLED TV 제품 전시가 주류를 이루었다면 IFA 2015의 키워드는 UHD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중국업체의 참여가 늘어간다는 것도 주목해야 할 점이다. IFA 2013에서 Haier 단 한 업체만이 OLED TV를 출품하였지만, IFA 2014에서는 Changhong, TCL 두 업체가 참여했으며, IFA 2015에서는 Haier, Changhong, Skyworth 세 업체가 OLED TV를 전시하였다. 중국 전자 업체들의 OLED TV 전시 참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IFA에서는 중국업체의 OLED TV 전시 참여 비중이 얼마나 더 늘어날지, UHD를 이은 새로운 OLED TV의 키워드가 등장할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IFA 2015는 막을 내렸지만 OLED TV 시장은 지금도 끊임없이 움직이고 있다.

[IFA2015] 스마트 제왕의 귀환

스마트폰 시장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스마트 워치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최신 기능으로 무장한 Galaxy Gear2로서 Apple에 도전장을 던졌다.

Gear2의 외관은 라운드 타입으로 바뀌었다. 전작인 Gear에서는 사각의 패션 시계를 모방했으나 이번에는 전통적인 시계 모양으로 돌아왔다.

Galaxy Gear2, IFA 2015

Gear2가 가장 기본적인 둥근 형태로 제작되었지만 심플한 디자인 속에 숨어 있는 rotating bezel은 디지털과 아날로그 느낌을 기막히게 조화 시켰다. 고급 스포츠 시계에서 사용되는 스톱워치용 회전 베젤 디자인을 사용하여 아날로그 감각을 부여했으며, 동시에 고급 자동차에 장착되는 조그 다이얼의 디지털 감각을 부가해서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각을 일체화 시킨 스마트 워치이다.

현재까지 출시되고 있는 스마트워치는 화면을 바꾸기 위해서는 화면을 터치하며 넘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Gear2의 rotating bezel은 다이얼 회전에 의해 쉽게 화면을 변경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Galaxy Gear2, IFA 2015

Gear2는 Gear와 마찬가지로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생산하는 flexible OLED를 사용했다. 디스플레이는 사이즈는 1.2인치이며 해상도는 360×360이다. 경쟁업체들은 1.3인치를 사용하고 있어 조금 작은 느낌이 있지만 해상도는 오히려 최고 수준이다. 크기는 작아도 표현력이 더 훌륭한 강력한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다. 특히 이번 제품은 OLED의 최고 특성인 black가 완벽하게 표현되고 있다. 전작인 Gear에서는 black 특성이 나빠 바탕 화면이 청색 빛깔을 띠었으나 이번에는 OLED를 사용한 것임을 알 수 있게 하였다. 최근에 개발된 OLED 재료들을 사용하여 색상이 매우 화려하여 OLED 종주 기업인 삼성가(家)의 혙통을 물려 받은 최고의 제품임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가 다시 도전장을 내민 Gear2는 타이젠 기반의 OS를 사용하고 있어 타 제품과의 차별화도 분명히 했다. 실제로 타 제품들은 Google의 OS를 사용하고 있어 외양은 다르나 속은 모두 동일하여 고객 입장에서는 차별성이 보이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스마트 기기 최고 기업답게 독자적으로 개발한 타이젠을 사용하여 내부도 완벽히 새로 디자인하여 차별화하였다.

Galaxy Gear2 Booth, IFA 2015

IFA2015에서 삼성전자는 Gear2 홍보에도 많은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전용 부스를 마련하여 다양한 Gear2를 참관자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Galaxy Gear2 Booth, IFA 2015

[IFA2015] Skyworth가 생각하는 OLED TV의 장점

IFA2015에서 Skyworth는 OLED TV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curved와 flat 65inch 4K OLED TV를 각각 3대씩 전시하고 가운데는 대형 screen을 준비하여 F1레이서 게임에서 OLED TV로 실감할 수 있는 재미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OLED TV는 응답속도가 u/sec로 빠르기 때문에 고속으로 움직이는 영상을 나타내기에 최적인 TV이다. 화면이 지연되지 않기 때문에 고속 화상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다. LCD TV에서는 구현 할 수 없는 빠름이다.

Skyworth booth, IFA 2015

[IFA2015] 얇은 패널 두께, 더 이상 OLED의 전유물 아니다!

OLED는 backlight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패널 두께가 얇게 만들 수 있음을 매우 큰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번 IFA2015에서는 LCD도 OLED 만큼 얇아질 수 있음이 Sony에 의해 확인되었다.

Perfect Wall-mounted 4K UHD TV라고 이름 붙은 이 제품은 LCD 패널로 만든 TV이나, 두께는 4.9mm에 불과하다. LG전자가 시판하고 있는 최신 OLED TV의 두께는 4.8mm인 것에 비교하면 LCD TV와 OLED TV 두께 차이가 없어졌다.

Sony Perfect Wall-mounted 4K UHD TV, IFA 2015

Sony는 초박형 LCD TV를 개발하기 위해 backlight를 하단에 배치하고 glass 방식의 light guide를 사용하고 있다.

Sony Perfect Wall-mounted 4K UHD TV, IFA 2015

[IFA2015] Panasonic OLED TV

소니와 함께 일본 가전 왕국을 리딩했던 Panasonic이 OLED TV 사업에 점차 힘을 싣고 있다. Panasonic은 IFA2014까지는 자사가 oxide TFT와 solution process OLED 기술로 직접 제작한 OLED TV를 전시하였지만 CES2015부터는 LG디스플레이의 WRGB OLED 패널로 제작한 OLED TV를 전시하고 있다. 특히 Panasonic은 자국용 TV만 팔고 해외에서는 TV 사업을 중지한 상황에서 IFA2015를 통해 OLED TV를 소개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볼 수 있다. 전시 담당자에 의하면 금년 중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FA2015에 소개된 65인치  OLED TV는 CZ950 모델로서 4K 해상도이다. 제품 차별화를 위해 뒷면을 가구 느낌이 날 수 있는 특수 소재를 사용한 cover를 부착한 것이 특징이다.

Pananonic OLED TV, IFA 2015

Panasonic OLED TV, IFA 2015

Panasonic OLED TV, IFA 2015

Panasonic OLED TV, IFA 2015

Panasonic은 OLED TV의 탁월한 contrast ratio를 소개하기 위해 OLED TV와 LCD TV를 암실에서 비교 전시도 진행하고 있다.

[IFA2015] LG전자 OLED TV 방향은?

9월 4일부터 개최된 IFA2015의 Media day에서 LG전자는 OLED TV를 중심으로 LCD TV와 G4, G Watch Urbane 등 다양한 제품들을 소개했다.

우선 LG전자가 추구하는 궁극의 TV는 OLED TV임을 이번 전시회에서 명확히 밝혔다. LG전자는 자사 부스에서 TV의 진화라는 제목하에 TV의 종착역은 OLED TV가 될 것임을 소개하였다.

LG전자, IFA 2015

LG전자, IFA 2015

이번 전시회에서 OLED TV 전시 컨셉은 “black”을 강조한 HDR과 이전의 curved design에서 flat design으로 되 돌아왔다. 이제까지의 전시회에서는 curved design 위주의 OLED TV가 전시되었지만, 이번에는 flat design이 주를 이룸으로 인해 향후 LG전자 OLED TV는 평면 제품으로 전환될 것임을 강하게 암시하였다.

경쟁업체들은 LCD TV와 HDR을 적용하여 contrast ratio를 상당히 향상 시켰다. LCD는 기본적으로 1,000:1 정도이며 최근 생산되고 있는 premium급 제품에서는 3,000:1정도까지 향상되고 있다. 하지만 OLED TV는 backlight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최소가 100,000:1이며 최대는 무한대의 명암비를 나타내고 있다. 이번 IFA2015를 통하여 OLED TV에도 HDR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본격적으로 출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BBC등 방송사들과 함께 HDR 방송을 시연하며 OLED TV의 black과 white가 LCD TV 대비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우수함을 홍보할 예정이다.

LG전자, IFA 2015

LG전자, IFA 2015

LG전자, IFA 2015

LG전자, IFA 2015

LG전자는 OLED TV의 가장 우수한 특성으로 “Perfect Color”와 “Perfect Black”, “Perfect Angle”을 꼽았다. 이 특성들은 LG의 WRGB OLED TV가 나타낼 수 있는 유전적인 특성으로서 어떠한 환경에서도 LCD TV 보다는 우수함을 소개했다.

하지만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OLED TV는 IFA2014에 비해 개선된 특성이 보이지 않아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WRGB OLED TV의 한계가 벌써 도달했는지 걱정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