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스마트폰 OLED 38% 급성장 ‘韓 맹추격’…外

[파이낸셜뉴스=김서원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과 미국 정부의 화웨이 제재에도 중국이 스마트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기업들이 저가 물량 공세를 앞세워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을 장악한 만큼 OLED 시장에서도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된다. 5월 31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중국 OLED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1·4분기 중국 스마트폰 OLED 매출액은 9억9000만달러(약 1조 1000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3% 급증한 수치다.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이 중고가 시장에서도 OLED 스마트폰 점유율을 확대하면서다. 올 1·4분기 중국 시장에 출시된 OLED 스마트폰 종류는 전년(27종) 보다 2배 이상 늘어난 57종으로 집계됐다. 고해상도 모바일 디스플레이 선호 추세가 이어지면서 주요 패널 기업이 생산하는 모바일 OLED 판매가격도 올라 매출액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발생한 폐기물에서 ‘은’을 추출해 재활용한다. 1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디스플레이 표면을 깎아 두께를 얇게 만드는 식각 공정에 사용된 화학용액(에천트) 폐기물에서 은을 추출,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폐기물을 재활용해 환경에 기여하면서 원가도 절감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다. 기업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이 중요해지는 가운데 자원 재활용은 물론 부가가치를 창출한 성과로 평가된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그동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식각 공정에서 패널에 도포된 은 성분의 일부가 화학용액에 녹아 빠져나온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용액에서 은을 추출할 수 있는 방법이 까다로워 사실상 은을 폐기해왔다. 폐용액에 이온 상태로 녹아있는 은을 추출하는 과정에서 설비가 부식되거나 그나마 정제해 비료나 소화기 분말 등으로 재활용하기 쉬운 다른 성분까지 오염되는 부작용이 컸기 때문이다.

[전자신문=윤건일 기자] 애플이 아이패드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탑재를 확정했다. 중소형 OLED 시장이 2차 성장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태블릿 시장 1위 업체로, 아이패드 OLED 전환에 따라 스마트폰 중심으로 성장해 온 중소형 OLED 시장이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한동안 중단된 중소형 OLED 투자도 본격 재개될 것으로 보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등 후방산업계 활성화도 주목된다. 애플 신형 아이패드 프로. 아이패드 디스플레이는 그동안 LCD가 적용됐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022년 일부 아이패드 모델부터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OLED를 적용하기로 했다. 애플과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생산 및 납품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용 OLED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공급이 유력하다. 양사는 애플 아이폰에 OLED를 공급하고 있는 데다 아이패드용 OLED를 개발해 왔다.

 

애플이 아이패드에 OLED를 도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그동안 LCD를 사용해 왔다. 기술 발전으로 OLED가 화질, 무게, 디자인 등에서 LCD를 앞서자 OLED로의 전환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세계 최초 롤러블폰 ‘왕관’, 결국 중국에”

중국 스마트폰의 위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샤오미가 3~4년내 삼성을 따라 잡겠다고 공언한데 이어 큰 관심을 끄는 롤러블폰도 중국업체들이 먼저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OPPO)가 올해 롤러블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오포는 지난해 11월 롤러블폰 시제품 ‘오포X2021’을 깜짝 공개했다. 이후 IT유튜버 등 인플루언서를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노출시켜 이목을 끌고, 상용화에 요구되는 개선 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수집해왔다. 올해 상반기 롤러블폰을 상용화할 것으로 예정됐던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하면서, 세계 최초 롤러블폰 타이틀은 오포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