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도 구글도 ‘LTPO’ 패널…올해 폴더블폰 ‘대세’로…外

[이데일리=김정유 기자] 올 하반기 출시될 폴더블 스마트폰들이 모두 120Hz(헤르츠) ‘LTPO’(Low-Temperature Polycrystalline Oxide·저온 다결정실리콘 산화물)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공정 기술을 통해 나날이 커지고 있는 폴더블폰의 전력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기 위한 제조사들의 방책으로 풀이된다. 20일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본격 출시될 예정인 폴더블 스마트폰 6종은 모두 120Hz LTPO 디스플레이를 사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다음달 11일 공개할 ‘갤럭시Z 폴드3’와 ‘플립3’은 물론이고, 구글이 야심차게 준비 중인 ‘픽셀 폴드’, 중국 업체 샤오미, 오포, 비보 등이 출시할 폴더블폰들도 모두 LTPO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LTPO는 디스플레이 주사율을 자동으로 조절하면서 구동 전력을 기존 디스플레이보다 획기적으로 적게 만들어 준다. 주사율은 1초에 얼마나 많은 장면을 보여주는지 나타내는 수치로, 클수록 화면 전환 등이 부드러워 진다. 예컨대 스마트폰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 화면 재생률을 극도로 떨어뜨려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식이다. 하나의 트랜지스터를 산화물로 변경해 전자 이동도는 낮지만 누설되는 전류가 없도록 이중 설계한 디스플레이로 2018년 ‘애플워치4’에 처음 도입된 바 있다.

[조선비즈=윤진우 기자] 애플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신제품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탑재하기로 확정하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정보통신(IT)용 OLED 투자 검토를 시작했다. 20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디스플레이는 IT용 OLED 패널 생산을 위한 투자심의를 진행하고 있다. 패널 생산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OLED 증착기와 파인메탈마스크(FMM) 인장기 등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고 나선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IT용 OLED 생산에 필요한 FMM 공급을 놓고 일본 다이니폰프린팅(DNP), 인장기 공급사 힘스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도 OLED 인장기를 만드는 케이피에스 등과 접촉을 시작한 상태다. 삼성·LG디스플레이가 IT용 OLED 투자 검토를 시작한 건 애플이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일부 모델에 OLED를 적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애플은 양사와 아이패드용 OLED 납품을 위한 계약을 지난 5월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LG디스플레이는 자체 투자심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장비 발주에 나선다.

[ZDNet=유효정 기자] 올 하반기 중국 스마트폰 기업들이 높은 스펙의 고급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있다. 21일 중국 언론을 종합하면 이달 말을 기점으로 중국 샤오미, 비보, 화웨이, ZTE 등이 디스플레이, 카메라 등 자사 기술을 집약한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미는 고급형 시리즈 ‘미믹스 4’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미 중국 공업정보화부의 통신 인증을 마쳐 내달 상순 출시가 유력하다. 이 제품은 샤오미의 3세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를 적용한 풀스크린 모델로 퀄컴의 스냅드래곤888+와 5000mAh 배터리를 채용했으며 120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미믹스 4 시리즈 가격은 약 6000위안(약 106만 원) 수준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ZTE가 오는 27일 발표할 ‘액슨 30 5G’ 홍보 티저.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비보는 프리미엄 시리즈 X 시리즈의 최신작 ‘X70 프로+’를 오는 8월 발표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88+와 삼성디스플레이의 E4 2K OLED를 쓴 이 제품은 120Hz를 지원하고 4500mAh 배터리가 66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대는 최소 5998위안(약 106만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신문=정용철 기자] 글로벌 TV 시장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수요가 급증했다. 과거 뛰어난 화질에도 비싼 가격 탓에 제한적으로 판매됐지만 패널 생산량 확대와 가격 경쟁력 향상이 맞물리며 TV 시장 주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글로벌 시장에서 OLED TV 출하량은 4400여대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61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8년 만에 급속도로 약 140배 커진 것이다. 글로벌 OLED TV 시장은 매년 기록적인 출하량을 보였다. 2017년 처음 글로벌 출하량 100만대(159만2100대)를 돌파한 데 이어 이듬해 200만대(251만4200대)까지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약 22% 늘어난 365만2800대를 출하하며 300만대 고지까지 밟았다. 올해 글로벌 OLED TV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67%나 성장한 61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성장세는 지속돼 2023년에는 780만대, 2024년에는 940만대까지 출하량이 늘 것으로 전망된다. 가파른 성장세 속에 OLED TV 제조사는 2013년 LG전자가 유일했지만 현재는 19개까지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