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中이어 日철도에 투명 OLED…外

[동아일보=홍석호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일본 철도회사에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지하철에 이어 일본 열차에도 투명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미래형 대중교통으로 주목받고 있다. 9일 일본 디지털사이니지컨소시엄(DSC) 등에 따르면 동일본여객철도주식회사(JR동일본)는 4월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투명 OLED를 관광열차에 시범 탑재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전 세계에서 투명 OLED를 양산하는 유일한 업체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 선전, 푸저우 등 주요 도시의 지하철에 철도용 투명 OLED를 공급했다. 지하철이 아닌 지상을 오가는 열차에 투명 OLED를 적용한 건 JR동일본이 처음이다. JR동일본은 일본 아키타현에서 아오모리현까지 운행하는 관광열차 차창을 약 55인치 크기의 투명 OLED로 바꿨다. 투명 OLED는 검정 필름으로 윈도틴팅(선팅)한 것과 비슷한 수준인 40%가량의 투명도를 보인다. 보통 때는 바깥 풍경을 보여주는 차창이지만 유명 랜드마크나 관광 명소가 나타나면 관련 정보가 화면에 뜬다. 날씨, 노선도 같은 승객들에게 필요한 기본적인 정보에서부터 관광 명소의 역사적 배경을 해설하는 동영상까지 차창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JR동일본의 투명 OLED는 지난달 일본 DSC가 주최한 ‘디지털 사이니지 어워드 2021’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DSC는 “사이니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미래 지향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서울경제=윤홍우 기자] 도쿄 올림픽이 지난 8일 폐막한 가운데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일본 현지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의 시장 지배력이 상당히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장을 직접 방문하지 못하는 올림픽이 치뤄진 가운데 프리미엄 TV로의 교체 니즈가 상반기부터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9일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에 따르면 6월 기준 일본 OLED TV 출하량은 7만 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GFK는 “집에 머무는 시간 이 증가해 이미 TV 수요가 높았고 도쿄 올림픽으로 TV 구매에 대한 열기가 한층 더 뜨거워졌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TV 평균판매단가(ASP)가 가장 높으며 화질에 민감한 프리미엄 시장이다. 이 때문에 OLED TV의 인기 상승이 남다른 의미를 갖는다고 TV업계 관계자들은 설명한다. 일본 현지 언론들은 현지 시장 분위기와 관련, “65인치 OLED TV가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면서 “스포츠 중계에 안정적인 영상이 나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국경제=배성수 기자] 스마트폰 화면에서 셀피(전면) 카메라가 보이지 않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또는 언더패널카메라(UPC)로 명명된 ‘꿈의 기술’을 채택하는 제조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면서다 .정보기술(IT)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샤오미, 오포, ZTE 등 중국 제조업체들은 올 하반기 UPC를 채택한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에, 중국 제조업체들은 일반 직사각형(바) 형태 스마트폰에 UPC를 적용할 전망이다. UPC는 이름 그대로 카메라를 전면 디스플레이 아래에 두는 기술을 말한다. 평상시엔 일반 디스플레이지만, 카 UPC가 구현된 스마트폰은 시각적으로 거슬렸던 카메라를 없애 영상 등 멀티미디어를 이용할 때 몰입감을 한층 높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UPC가 상용화되면 카메라 렌즈를 위해 화면 상단을 움푹 파는 ‘노치’나 구멍을 뚫는 ‘펀치 홀’을 대체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