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안팎으로 모두 접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개발…外

[조선비즈=이윤정 기자] LG화학이 폴더블(Foldable·접히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소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LG화학은 특수 개발한 코팅제를 적용해 평면은 유리처럼 단단하면서도 접힘 부위는 플라스틱처럼 유연한 폴더블 IT 기기용 커버 윈도우인 ‘리얼 폴딩 윈도우’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커버 윈도우는 IT 기기의 가장 외부에 위치해 충격으로부터 디스플레이 패널을 보호하면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 소재다. 내구성과 투과율뿐만 아니라 유연하게 접을 수 있는 굴곡 특성까지 모두 갖춰야 하는 것이 특징이다. LG화학 관계자는 “기존 폴리이미드(Polyimide) 필름이나 강화유리 형태의 소재와 달리 LG화학의 신규 코팅 기술이 적용된 커버 윈도우는 유연함을 극대화하면서도 화면 연결 부위의 고질적인 접힘 자국을 개선하는 등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이 이번에 개발한 ‘리얼 폴딩 윈도우’는 얇은 플라스틱의 일종인 페트(PET) 필름의 양면에 새로운 소재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두께로 코팅해 플라스틱 소재의 내열성과 기계적 물성을 보완했다. 기존 강화유리 대비 두께가 얇고, 동일한 수준의 경도를 가지면서도 화면이 깨지는 크랙 현상이 없다. 기존의 폴리이미드 필름 대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우수한 유연성을 바탕으로 20만회 이상 반복해 접어도 내구성이 그대로 유지된다. LG화학은 화면 접힘 부위에 발생하는 주름을 기존 대비 대폭 개선했다.

[동아일보=홍석호 기자] 2013년 처음 출시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올해 7월 누적 판매량 1500만 대를 넘겼다. 액정표시장치(LCD)에서 OLED로 넘어가는 TV 시장의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OLED TV는 화면을 구성하는 가장 작은 단위인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기 때문에 LCD TV보다 섬세한 화질 표현, 명암비 등이 우세한 제품이다. 또 패널 뒤 백라이트도 없어 더욱 얇게 만들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하지만 그만큼 비싸다는 한계가 있어 LCD 시장을 빼앗는 데 한계가 있었다. 당초 TV 업계에서는 올해 말에나 가야 OLED TV 누적 판매 1500만 대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1∼6월)에만 지난해 전체 판매량의 약 75%에 해당하는 272만6000대의 OLED TV가 팔렸다. 이 가운데 153만4000대가 올해 2분기(4∼6월)에 팔렸다. 지난해 2분기의 2.7배에 달하는 출하량이다. 예상을 넘어서는 판매량 증가가 이어진 것이다. TV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펜트업(억눌렸던 수요가 폭발하는 현상) 효과를 프리미엄 제품인 OLED TV가 톡톡히 누렸다”고 설명했다.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애플 아이폰, 롤러블로 나올까?” 향후 애플 아이폰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의 롤러블 기술 특허가 새로 포착됐다. 초기 폴더블폰 시장의 주도권을 삼성전자가 꿰찬 상황에서, 폴더블폰 다음 시장으로 주목받는 롤러블폰에서 애플이 반격에 나설지 주목된다. 미국의 특허 전문 매체 패턴틀리 애플(Patently Apple)은 최근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애플의 롤러블 관련 새 기술 특허를 공개했다. 애플의 롤러블 기술은 좌·우에 주축이 되는 롤러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가 확장되는 형태다. 이른바 ‘상소문’으로 불리는 형태다. 두 개 이상의 롤러가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원형 롤러가 지지대 역할을 하면서 디스플레이를 밀어내는 방식으로 화면이 확장되는 구조가 될 전망이다. 원형 롤러는 디스플레이가 주름지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그동안 애플은 롤러블 관련 특허가 속속 포착돼, 아이폰 롤러블 개발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지난 3월에도 이번 특허와 유사한 구조의 롤러블 관련 기술 특허가 공개되기도 했다. 다만 애플의 롤러블폰이 실제 상용화되는 시기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애플이 폴더블폰 다음 폼팩터로 주목받는 롤러블폰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애플은 폴더블폰 시장에선 삼성전자에 완전히 주도권을 뺏긴 상태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제조사들도 폴더블폰을 잇달아 상용화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대응이 느리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투데이=권태성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하량 전망치가 엇갈리며 대폭 수정되고 있다. ‘갤럭시Z’ 시리즈의 예상 밖 흥행으로 폴더블폰 출하량 전망치는 높아졌지만,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로 ‘갤럭시S21 FE’ 모델의 전망치는 낮아졌다. 6일 해외 IT 전문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갤럭시S21 FE(팬에디션)’ 모델의 출하량 전망치를 기존 1000만 대 중반에서 1000만 대 초반으로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반도체 공급 부족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애초 갤럭시S21 FE는 상반기에 양산을 시작해 8월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양산일정이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IT팁스터(tipster, 신제품 정보를 미리 알아내 공개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 등은 갤럭시S21 FE 모델이 오는 8일께 공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반도체 공급 이슈를 이유로 10월 말 출시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갤럭시S21 FE 모델은 기존 사용자들이 만족한 주요 기능들을 모두 갖추면서도 가격 부담은 낮춰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제품이다, 예상을 뛰어넘으며 선전하고 있는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의 출하량 전망치는 대폭 상향 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