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송네오텍, OLED 라미네이팅 기술 특허 취득…外

[뉴시스=김경택 기자] 한송네오텍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 후 필름 박리공정에 적용되는 라미네이팅 기술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취득한 특허는 OLED 디스플레이 패널 글라스 표면에 ‘드럼’을 하강 접촉 후 이동하며 필름을 부착하는 방법을 골자로 한다. 클러치와 로드셀을 이용해 부착 압력을 확인하기 때문에 인장응력이 발생하지 않아 균일하게 필름이 부착되도록 제어가 가능하다. 한송네오텍의 라미네이팅 기술을 적용할 경우 필름 부착의 균일도가 높아질 뿐 아니라 부착력도 향상돼 ‘멀티 셀’ 부착에 유리하다. 기포나 구겨짐 같은 주요 불량 요인이 발생할 가능성이 낮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에 있어 불량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 저온 접착이 가능해 생산원가도 낮출 수 있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이번 특허는 회사의 OLED 증착 공정과 박막봉지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장비에 적용될 예정으로 고객사가 요구하는 업그레이드된 라미네이팅 기술”이라며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공정개선을 시현하고 있어 본원 사업인 OLED 장비 분야에서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한지연 기자]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타버스 기기 내 현실감있는 영상 구현을 위해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꼭 필요하기 때문이다. 글로벌 OLED 시장을 나눠 점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메타버스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고민하고 양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디스플레이업계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 등에 따르면 애플이 내년에 혼합현실(MR) 헤드셋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MR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모두 구현하는 메타버스 환경을 뜻한다. 업계는 해당 헤드셋에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으로 보고있다. 애플은 페이스북과 함께 최근 메타버스 진입에 주력하고 있는 대표적인 IT(정보기술) 업체다. 글로벌 정보 서비스 회사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따르면 애플은 최근 5년간 메타버스 관련 특허를 꾸준히 내놓는 상위 5개 업체 중 한 곳이다.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콘솔 플레이스테이션 VR과 엑스박스 출시로 메타버스 관련 특허 상위 업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애플이 지난해 이들을 따라잡았다. 애플 외에도 IT공룡들이 속속 메타버스 사업에 진입하고 있다. 페이스북이 ‘메타’로 사명을 바꾸고 메타버스 올인을 선언하는가 하면 매직리프는 2011년 창업 이후 증강현실 장비 개발에만 집중하고 있다. 리서치앤마켓은 AR관련 시장이 지난해 70억달러(8조2285억원) 규모에서 10년 후인 2030년 1520억달러(178조6760억원) 규모의 수익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삼성, LG에도 없는 신기술…에이수스(ASUS) 노트북은 터치패드가 스크린이 된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원격 근무가 일상화된 시대, 대만 노트북 기업 에이수스(ASUS)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 공략에 나섰다. 대표적 제품은 ‘젠북 14X OLED(UX5400)’다. 눈에 띄는 점은 ‘마우스 패드’다. 마우스 포인터를 움직이는 기능만 가진 타사 제품들과 달리, 멀티 스크린으로 활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에도 없는 독특한 ‘신기술’이다. 테두리가 거의 없는 베젤리스 디자인과 OLED(유기발광 다이오드) 디스플레이도 장점이다. 무게와 가격은 아쉽다. ‘젠북 14X OLED’는 키보드 하단에 ‘스크린 패드’를 탑재했다. 에이수스는 2018년 10월 ‘젠북 프로15’에 처음으로 스크린 패드를 도입했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로 멀티태스킹을 돕는다. 우선 계산기, 음악 플레이어 등 앱을 터치 패드로 즉각 띄울 수 있다. 메인 화면에 활성화된 프로그램을 끌어와 터치 패드로 이동시켜 ‘멀티스크린’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 화면을 터치패드에 미러링하는 것도 가능하다.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된다. 자주 사용하는 앱 2~5개를 묶어, 클릭 한 번으로 한꺼번에 메인 화면에 불러오는 기능도 지원한다. 직장인을 위한 디테일도 돋보였다. 키보드 하나의 크기가 크고, 전체 키보드 배열도 넓게 돼있어 타이핑 시 손가락의 피로도가 덜했다. 영상 회의를 위한 기술도 더해졌다. AI 노이즈 캔슬링 오디오 기술로 마이크 없이도 상대방에게 깔끔한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다.

[더벨=김혜란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LCD(액정표시장치) 출구전략을 마무리 짓는다. 퀀텀닷(QD) 디스플레이로 사업 구조를 전환해 디스플레이 부문 초격차를 만들 방침이다. 삼성의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LCD 중심이어서 LCD 판가 하락의 영향을 직격탄으로 맞는다. 올해 3분기에도 가격 하락이 이어지며 전 분기 대비 사업부의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부문 흑자전환은 4분기 양산을 시작하는 QD디스플레이 사업을 얼마나 빨리 안착시키느냐에 달렸다. 1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8조860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1조4900억원으로 전년 동기(4700억원) 보다 200%나 증가했다. 이는 중소형 디스플레이 부문 호조에 따른 것이다. 폴더블 OLED를 비롯해 주요 고객의 플래그십 신제품 판매 호조에 따라 판매량과 이익이 전 분기보다 크게 성장했다. 중소형과 대형 부문 각각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3분기 대형 패널 사업 부문은 LCD 판가 하락, 생산량 축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적자가 확대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적자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대형 부문에서 LCD 사업을 접고 신기술인 QD디스플레이를 내세워 사업재편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QD디스플레이를 내세워 프리미엄 TV 제품군에서의 입지를 확보해 나가겠단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