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LGD의 새로운 먹거리 된 ‘메타버스’…外

[이투데이=강태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의 새로운 시장으로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꼽으면서 관련 기기ㆍ신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29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메타버스 산업에서 소프트웨어(SW)만큼 하드웨어(HW)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핵심 부품으로서 OLED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Wㆍ콘텐츠 업체뿐 아니라 메타버스 구현을 위해 HW 기기를 통한 영상 구현이 필수임을 고려할 때 HW 핵심 부품 업체까지 (중요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애플이 개발 중인 메타버스 XR(확장현실) 기기의 필수 부품(메모리, OLED, 3D 광학모듈)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이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기존 산업 지형을 크게 변화시키고 있는 메타버스는 VR(가상현실)ㆍAR(증강현실)ㆍXR을 기반으로 한다. 일반 모니터, 데스크톱 PC 등으로도 메타버스를 경험할 수 있지만, 평면 디스플레이로는 메타버스의 3D 공간을 전부 구현ㆍ경험하기 어렵다. 그 때문에 이질적이지 않은 공간을 경험하기 위해서는 이와 관련된 HW가 필수다.

[아시아경제=구은모 기자] 삼삼성전자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수요 확대에 힘입어 내년에도 태블릿PC 생산량을 늘려나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28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내년 태블릿 생산량은 3400만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올해 예상 생산량인 3200만대보다 6% 증가한 수준으로 작년 대비 올해 생산 증가량인 3% 대비 두 배 들어난 수치다. 폰아레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 1분기부터 플래그십 태블릿인 ‘갤럭시 탭S8 울트라’ 40만대를 비롯해 ‘갤럭시 탭S8 플러스’ 90만대, ‘갤럭시 탭S8’을 120만대 생산할 예정이다. 아울러 보급형 제품인 ‘갤럭시 탭A8’과 ‘갤럭시 탭A7 라이트’를 역시 1분기부터 각각 1100만대, 3분기부터는 ‘갤럭시 탭S8 라이트’를 160만대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삼성전자 태블릿 생산량의 60% 이상은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탭A’ 시리즈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태블릿 생산량 증가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팬데믹 이전 태블릿 시장은 기기의 발전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딘데다 스마트폰의 크기가 지속적으로 커지면서 수요가 줄어드는 추세였다. 그러나 팬데믹과 함께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등이 확대되면서 태블릿 수요도 다시 늘어나게 됐다.

[이데일리=배진솔 기자] 지난해부터 급상승하기 시작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정점을 찍고 하락세에 접어들고 있다. 한 차례 LCD 사업철수를 철회하고 연장을 결정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는 LCD패널 하락세에 예정보다 시기를 앞당겨 사업을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한차례 철회했던 LCD사업철수 시기를 내부적으로 조율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수혜로 글로벌TV 수요가 증가하면서 함께 오르던 LCD 패널 가격이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상반기 LCD 사업을 완전 철수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국내 TV용 LCD 사업의 종료 시점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LCD가격 하락세에 철수 시점을 예상보다 앞당길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LCD패널은 지난해 중순부터 1년 가까이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난 7월 정점에 도달한 후 4개월 연속 하락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LCD 패널가격은 지난달 월간 22%가량 폭락한 데 이어 이달 하반기에 2~3% 하락했다. 지난 7월 228달러였던 LCD TV 패널 가격(55인치)은 이달 130달러까지 떨어졌다. 하락폭이 42%에 달한다. △50인치(마이너스(-) 7.3%) △55인치(-6.7%) △65인치(-4.0%) △75인치(-2.9%) 등 모든 크기대 패널에서 각각 가격이 내림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이런 가격 하락 추세가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뉴스1=정상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는 30일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QD(퀀텀닷)-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을 기념하는 출하식을 열고, 대형 OLED 생산을 공식적으로 선언한다. 지난해 7월 QD 설비를 반입한 이후 1년 4개월만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산사업장 8.5세대(2200X2500㎜) Q1 라인에서 월 3만장 가량의 QD-OLED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55·65인치 TV 패널과 34인치 모니터용 패널을 약 90만대에서 100만대 정도를 만들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부터 QD-OLED 패널의 시범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달 초부터 양산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안팎에선 삼성전자와 함께 일본 소니(Sony) 등이 주요 고객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QD-OLED는 나노 크기의 반도체 결정물질인 ‘퀀텀닷'(Quantum Dot)의 전기적 특성을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 디스플레이다. 빛의 3원색인 적·녹·청 중에서 청색을 자체 발광하는 OLED로 구성해 광원으로 쓰고, 그 위에 적색과 녹색의 퀀텀닷 필터를 구현하는 방식이다. 청색층을 광원으로 한다는 점에서 현재 출시되고 있는 OLED TV에 주로 적용된 WOLED(White-OLED)와는 차이가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QD-OLED 디스플레이 양산을 예고하면서 “QD는 색전률·시야각·휘도 측면에서 기존 제품 대비 강점을 많이 보유하고 있어, 프리미엄 시장의 새로운 포지션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성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