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 자금 지원 신청한 JDI , 상반기 영업손실 106억 엔
강현주 / jjoo@olednet.com
최근 일본 정부에 재정지원을 요청한 것이 알려져 눈길을 끌었던 재팬디스플레이( JDI )는 올해 상반기 106억 엔(한화 약 114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JDI는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6월30일에 마감한 회계연도 2016년 1분기에 전년동기보다 29.2% 하락한 1743억 엔의 매출과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이 56억 엔 하락한 34억 엔의 영업손실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JDI는 올해 상반기 총 매출 3506억 엔(한화 약 3조 8000억 원)과 107억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JDI는 지난 분기 출하량이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으며 중국에서의 ASP 하락 등으로 영업이익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JDI 매출의 50%를 차지해온 애플의 아이폰 판매부진이 JDI의 사업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0일 일본 언론들은 JDI 혼마 미츠루 CEO가 “일본산업혁신기구(INCJ)가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JDI의 이번 자금지원은 손실을 만회하는 한편 OLED 양산라인 구축을 차질없이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JDI는 모바일 OLED 양산라인 구축을 진행하고 있어 애플의 차기 아이폰 신제품에 OLED 패널을 공급할 유력한 후보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다. JDI는 이번 실적발표를 통해 “2018년 상반기부터 OLED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오는 9월 30일 마감되는 회계연도 2016년 2분기에 2100억 엔의 매출과 10억엔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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