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3조 2천억원 손실…대형 적자에 1000명 또 감원
강현주 기자 / jjoo@olednet.com
폭스콘 산하에 들어간 Sharp (샤프)가 2년 연속 대형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1천명 감원을 추진 중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3일 니케이,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샤프는 2016년 3월 마감된 회계연도 2015년에 약 3000억엔(한화 3조2천억원)의 순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223억엔의 손실을 기록한 회계연도 2014년 대비 약 35% 손실폭이 확대된 수치다.
샤프가 큰 폭의 적자를 낸 주요한 요인 중 하나는 LCD 사업 부진이다. 특히 최대 수요처인 애플의 아이폰 패널 수요 감소로 인해 타격이 있었다. 이와 함께 태양 전지 사업도 순탄치 않아 이 부문을 접을 수도 있을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샤프는 임직원 1000명 감원을 추진 하고 있다. 샤프는 이미 지난 2012년에도 LCD 생산에 과도한 투자를 단행한 것이 역효과를 낳아 3000명의 직원을 줄였다. 이어 지난 2015년에도 재정 부족으로 인해 추가로 32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한편 샤프의 공식 실적발표는 오는 5월 12일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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