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 스마트워치 등 중국 웨어러블 시장에 모락모락 피어나는 AMOLED
강현주 / jjoo@olednet
중국 시장에 쏟아지고 있는 가상현실(VR) 기기, 스마트 Watch 등 웨어러블 제품들 대부분이 LCD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나오는 가운데, AMOLED 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아직 수가 많지는 않지만 몇몇 중국 업체들은 VR,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제품에 AMOLED를 탑재한 신제품들을 선보이며 대세에 발빠르게 합류하고 있다.
중국의 스마트워치 업체인 GEAK은 AMOLED와 e-잉크 모두 탑재한 ‘GEAK Watch’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GEAK는 최근 상하이에서 열린 ‘CES 아시아 2016’에서 이 제품을 전시했다.
전시현장에서 만난 GEAK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GEAK Watch 3세대 제품이며 어두울땐 AMOLED가 작동하고 실외 태양광 아래 등 밝은 곳에서는 킨들과 같은 e-잉크 디스플레이가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이 제품에 탑재되는 AMOLED는 Truly의 제품이며,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중국 주요 AMOLED 패널 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에 PMOLED를 탑재한 스마트워치들은 있었지만 AMOLED 탑재 워치는 많지 않았다”며 “그 이유는 PMOLED에 비해 AMOLED가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VR 시장 1위인 DeePoon은 신제품 AMOLED 기반 VR ‘M2’를 곧 출시할 예정이다. CES 아시아 2016에서 M2를 선보인 DeePoon 관계자는 “우린 AMOLED VR을 출시하는 유일한 업체”라며 “AMOLED는 LED 장착 LCD 패널에 비해 더 높은 헤르츠(Hz) 구현이 가능하고 게임 등을 즐길 때 시각적 느낌이 더 좋다”고 설명했다.
중국 주요 모바일 AMOLED 업체인 에버디스플레이(EDO)도 올해부터 VR용 AMOLED 패널을 출시한다. 이 회사는 해마다 VR 패널의 ppi를 높이고 오는 2019년까지 800ppi 이상의 VR용 플렉서블 AMOLED 패널들을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웨어러블용 AMOLED는 현재 한국이 리드하고 있지만 AMOLED가 LCD에 비해 응답속도가 높고 백라이트, 블루파장이 없어 눈건강 좋다는 점 등 다양한 장점을 중국 시장에서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