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의 폭스콘, 노키아 휴대폰 사업 부문 사들여…세트 사업 의지 가시화?

Foxconn이 Nokia의 피처폰 사업부를 인수했다. (출처=Foxconn)

강현주 / jjoo@olednet.com

최근 샤프를 인수해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킨 폭스콘이 이번엔 노키아( Nokia )의 휴대폰 사업부문을 사들였다.

19일 외신들에 따르면 폭스콘 산하의 FIH 모바일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Nokia의 피처폰 사업부를 3억5000만 달러(한화 약 417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폭스콘은 노키아 피처폰의 생산, 판매, 배급 사업을 넘겨받게 된다. 폭스콘은 또 Nokia 제품의 개발과 판매를 담당하는 HMD글로벌과도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HMD글로벌은 앞으로 5년간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태블릿, 피처폰 개발을 위해 5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폭스콘은 지난 3월말 샤프 인수를 결정해 눈길을 끈 바 있다. 폭스콘은 샤프 인수를 통해 LCD 양산라인 확보 뿐 아니라 점차 모바일 및 TV용 OLED 양산 라인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디지타임즈 리서치에 따르면 폭스콘은 오는 2018년부터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양산하고 2021년부터는 TV용 OLED 패널 양산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콘이 샤프 인수를 함으로써 샤프 패널의 수직계열화 구축을 할 수 있게 돼 스마트폰 및 TV 등 세트로의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오기도 했다.

디스플레이 양산 부문을 보강한 데 이어 노키아 휴대폰 사업 부문까지 사들인 것은 이 같은 분석에 힘을 더해준다. 주력 사업인 OEM을 넘어 자사 브랜드를 내세운 세트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라는 해석도 가능하다.

한편 이번 폭스콘의 노키아 휴대폰 사업 부문 인수에 대해 일각에서는 과거 휴대폰 명가 노키아의 부활을 기대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도 지난 2014년 54억유로(한화 약 7조 2천억원)에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를 인수했지만 해당 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만큼 노키아가 옛 명성을 되찾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한 편이다.

 

“폭스콘 대형 패널 생산량, 올해 삼성·LG와 맞먹는다”

출처=Foxconn

강현주 기자 / jjoo@olednet.com

폭스콘(Foxconn)이 오는 2016년 4분기 전세계 대형 패널 생산량의 약 22%를 차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최근 샤프 지분의 66%를 약 4조원에 인수하기로 한 폭스콘은 앞으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에 맞서 샤프의 패널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데 적극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타임즈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폭스콘은 앞으로 약 2조원을 OLED 개발에, 약 6천300억원을 TFD-LCD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 매체는 자사 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샤프의 대형 패널 생산량은 2016년 4분기 전세계 5.3%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이노룩스, AUO, BOE, CSOT에 이어 7위다.

하지만 샤프와 이노룩스는 폭스콘그룹 하에 있다. 샤프와 이노룩스의 2016년 4분기 대형 패널 생산량을 합치면 전세계 21.9%의 점유율이 된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23.7%)와 LG디스플레이(22.7%)의 수치에 맞먹는 수준이다.

한편 Foxconn은 앞으로 주로 OLED에 초점을 두고 샤프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디지타임즈에 따르면 폭스콘은 오는 2018년부터 스마트폰용 OLED 양산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이후 TV, 노트북 등 대형 및 중형 OLED 패널 생산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폭스콘은 오는 2021년부터 TV용 OLED 출하를 시작하고 2025년에는 연간 720만장의 TV용 OLED 패널을 출하할 것으로 전망된다.

 

 

 

 

 

 

“폭스콘, 2018년 스마트폰 OLED 출격…2025년 TV용 720만장”

강현주기자 / jjoo@olednet.com

폭스콘 본사(출처=폭스콘)

최근 샤프를 4조원에 인수하기로 한 홍하이 그룹의 폭스콘이 점차 OLED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 회사가 오는 2018년부터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디지타임스는 최근 자사 리서치 자료를 인용해 “폭스콘은 오는 2018년 스마트폰용 OLED 패널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것이며 단계적으로 OLED 패널 양산을 늘려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폭스콘은 스마트폰용 소형 OLED 패널을 가장 먼저 양산하다가 향후에는 태블릿, 노트북, TV 등을 위한 중형 사이즈의 OLED 출하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는 2021년 폭스콘은 태블릿, 노트북용 OLED 패널을 연간 300만장 출하하고 2025년에는 1040만장으로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폭스콘은 향후 OLED 패널 시장에서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폭스콘이 TV용 OLED를 출하하기 시작하는 시기는 오는 2021년으로 전망된다. 2021년 폭스콘의 TV용 OLED 출하량은 25만2천장이지만 점차 늘어나 2025년에는 연간 720만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그조 기술 OLED에 적용할 것”

최근 홍하이 그룹의 궈타이밍 회장은 샤프 인수 관련 기자회견에서 “일본 샤프의 LCD(액정디스플레이) 기술인 ‘이그조’가 한국의 최신 디스플레이 기술인 OLED보다 낫다”며 “앞으로 샤프 디스플레이의 60%는 이그조, 40% 정도는 OLED 기술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그조는 샤프의 LCD로 인듐, 갈륨, 아연, 산소의 영어 첫 글자를 딴 말이다. 이그조는 일반 LCD에 비해 화질이 좋고 소비 전력은 적다고 평가되며 아이패드 등 다수의 스마트폰·태블릿PC에 사용된다.

폭스콘이 인수한 샤프가 LCD 기술인 ‘이그조(IGZO)’ 선두업체인 만큼, 폭스콘은 이그조 백패널 기술을 OLED 패널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디지타임스는 내다봤다.

한편 OLED 전문 시장조사 업체인 유비산업리서치 관계자는 “샤프의 소형 LCD 공정은 LTPS 기반이라 OLED 라인으로 전환이 가능하기 때문에 폭스콘이 샤프를 통해 OLED 양산 능력을 갖추기 수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에 따라 향후 애플에 아이폰용 OLED 패널을 공급할 유력한 업체로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재팬디스플레이와 함께 폭스콘도 물망에 오르게 됐다”며 “같은 OLED 후발주자라 해도 폭스콘이 그동안 애플의 핵심 협력사였다는 면에서 재팬디스플레이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폭스콘 샤프 인수, 최대 피해자는 누구?

강현주 기자 / jjoo@olednet.com

 샤프 본사(출처:위키피디아)

샤프 본사(출처:위키피디아)

폭스콘의 샤프 인수에 따라 가장 큰 직격탄을 맞을 기업은 어디일까?

지난 30일 대만 혼하이 그룹의 폭스콘이 디스플레이 생산업체 샤프를 4조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삼성디스플레이(SDC), LG디스플레이(LGD) 등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을 리드하는 한국 기업들은 물론 일본, 중국, 대만 등의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이번 인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인수가 가장 위협이 될 업체는 재팬디스플레이(JDI) 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JDI, 아이폰용 OLED 공급권 못 지킬지도”

애플이 차기 아이폰에 LCD 대신 OLED 패널을 탑재한다고 알려지면서 이는 OLED 시장의 거대한 먹거리가 될 전망이다. 아이폰용 OLED 공급사로 SDC, LGD, JDI 세 업체가 가장 유력한 업체로 거론 돼 왔다.

일부 언론에서는 SDC가 이미 애플에 OLED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보도가 나왔으며 제 2 공급권 자리를 두고 LGD와 JDI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폭스콘의 샤프 인수로, 아이폰용 OLED 공급을 두고 SDC, LGD, JDI의 ‘3강 구도’가 깨질 수 있다. 그 중에서도 JDI가 밀려날 가능성이 가장 높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LCD 탑재 아이폰용 패널의 최대 공급사는 LGD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뒤 이어 SDC와 일본의 샤프가 아이폰용 LCD의 제 2, 제 3 공급사인데 두 업체 중 누구의 비중이 더 큰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애플이 OLED를 채용한다고 알려지면서 OLED 양산라인 투자 계획이 있는 JDI가 애플의 새로운 패널 공급사로 떠올랐다. 이에 샤프가 아닌 JDI가 SDC, LGD와 함께 아이폰 OLED의 유력 공급사로 물망에 오르게 된 것이다.

그러나 폭스콘이 샤프를 인수함으로써 얘기가 달라졌다. 현재 샤프는 모바일용 OLED 라인이 없지만 샤프의 소형 LCD라인은 OLED로 전환할 수 있는 LTPS 기반이다. OLED 부문에 투자할 예정인 폭스콘은 샤프의 소형 LCD 라인을 OLED 라인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또 폭스콘은 애플의 핵심 외주 생산 협력사다. 심지어 폭스콘이 인수한 샤프도 애플의 패널 공급사 중 하나다. OLED 기술력이 검증된 SDC, LGD 외에는 애플의 제 3 OLED 공급처로 JDI 보다는 애플과의 관계가 훨씬 긴밀한 폭스콘이 선택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나온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전문가는 “아이폰 OLED 공급권을 두고 폭스콘이 JDI를 밀어낼 수도 있으며, 밀려나는 것은 겨우 면한다 해도 설 자리가 가장 좁을 것”이라며 “SDC, LGD에 비해 폭스콘과 JDI 모두 OLED 부문 후발주자일테지만 폭스콘은 애플과의 관계가 탄탄해 JDI보다 유리한 입장이다”라고 설명했다.

폭스콘 샤프 인수…삼성·LG에 어떤 영향?

강현주 기자 / jjoo@olednet.com

폭스콘이 4조원에 샤프를 인수하기로 결정했다.(출처=폭스콘)

2016년 3월 30일, 대만 혼하이 그룹의 폭스콘(Foxconn)이 디스플레이 생산업체 샤프를 4조원에 인수하기로결정함에 따라 삼성, LG를 비롯한 국내 디스플레이 및 세트 업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지금까지 폭스콘의 주 사업은 스마트폰 외주 생산이었다. 특히 애플의 아이폰 생산을 맡게 되면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거듭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어왔다.

그런 폭스콘이 샤프인수를 통해 디스플레이 자체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됐다는 것은, 디스플레이 및 세트 시장을 주도하는 한국 기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어떤 시나리오들이 있을지 분석해 봤다.

◆”삼성·LG와 아이폰 OLED 공급 경쟁 심화”

샤프를 얻은 폭스콘은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용 OLED 공급을 두고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와 막대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는 시나리오가 가능하다.

현재 샤프는 LCD 생산업체다. 하지만 폭스콘은 스마트폰용 OLED 생산을 위해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폭스콘은 향후 샤프가 OLED 양산라인을 갖추도록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샤프의 소형 LCD 양산라인은 LTPS 기반이라 OLED 라인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오는 2017년부터 애플이 OLED 탑재 아이폰을 출시할 전망이며 OLED 강자인 삼성디스플레이가 1차 물량 공급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애플의 공급처 다각화 전략에 따라 점차 LG디스플레이 등도 아이폰용 OLED를 공급할 공산이 크다. 지금까지의 여정을 본다면 애플은 디스플레이 수급에 있어서 LG와의 관계가 가장 긴밀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최대 OLED 공급처가 될 것이라는 견해도 나왔었다.

하지만 애플의 핵심 협력사였던 폭스콘이 샤프를 통해 OLED를 생산하게 된다면 이는 향후 아이폰 디스플레이 공급자 자리를 두고 삼성, LG에게 강력한 라이벌이 생길 수 있다는 얘기다.

일본 샤프 본사(출처=위키피디아)

일본 샤프 본사(출처=위키피디아)

◆폭스콘의 자체 브랜드 세트 생산 가능성 제기

폭스콘은 지금까지 주로 외주 생산 업체로 인식됐지만, 성장을 거듭해 규모가 커지고 전세계에 ‘폭스콘’이라는 이름을 널리 알리는 데 성공했다. 이 때문에 남의 제품 생산을 넘어 자체 브랜드 세트 출시를 꿈꿀 수 있다는 견해도 나온다.

심지어 이제 샤프를 통해 디스플레이 양산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 같은 시나리오가 더 힘을 받는다. 증권가 등 시장 전문가들에 따르면 샤프 인수로 인해 폭스콘은 LCD 패널의 수직계열화 구축으로 스마트폰 및 TV 세트사업 확대가 가능하다.

세계 시장에서 높아진 ‘폭스콘’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세트 업체로 거듭날 수 있다는 얘기다. 가뜩이나 중화권 세트 업체들이 세계 시장에서 삼성, LG 등 한국 기업들에게 위협이 될 정도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폭스콘의 세트 사업 가능성은 무시할 일이 아니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전문가는 “폭스콘은 애플의 핵심 협력사였다는 강점을 무기로 스마트폰용 패널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며 “세트 생산에 있어서도 오랜 노하우와 기술력을 갖췄기 때문에 자체 세트 출시는 무리가 아니며 샤프로 인해 디스플레이 양산까지 가능해진다면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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