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n Hai Precision, AMOLED 패널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나
9월 9일 테라세미콘은 대만 Hon Hai Precision과 87억5056만원 규모의 AMOLED용 제조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테라세미콘은 OLED 장비 중 poly-Si를 결정화하는 장비와 curing 장비를 주로 취급하는 기업이다.
Hon Hai Precision은 1970년대 전자부품 생산업체로 출발하여 2000년대부터 위탁생산을 전문적으로 하는 세계 최대 제조 전문 기업이다. 일반인들에게는 자회사이면서 Hon Hai Precision의 상호인 Foxconn으로 더 유명하다.
Hon Hai Precision은 OLED 패널 생산을 꾸준히 준비해왔다. OLED 양산 능력을 가지고 있는 Chimei를 자기업인 Innolux에서 인수하였으며, 2013년 Sharp와 함께 운영하는 LCD 공장에 OLED R&D 센터를 준공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또한 2014년 12월에는 flexible AMOLED panel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이며 2016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번 Hon Hai Precision의 테라세미콘 장비오더는 Apple의 iPhone series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는 flexible AMOLED panel 제작을 본격적으로 염두해 두고 있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Apple은 Hon Hai Precision의 최대 고객으로 특히 전체 생산 제품 중 아이폰은 18%, 아이패드는 1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flexible AMOLED panel을 양산할 수 있는 업체는 Samsung Display와 LG Display가 유일하며,향후 2~3년 내에 공급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도 AUO와 Japan Display정도로 예상된다.이번 Hon Hai Precision AMOLED 장비 발주를 통해 앞으로의 flexible AMOLED panel 공급을 놓고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