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상반기 OLED 웨어러블, 스마트워치 쏙 들어가고 VR · 스마트밴드 대세
강현주 / jjoo@olednet.com
올해 상반기 OLED 웨어러블 기기 시장은 전년동기와 달리 스마트 워치 부문은 조용했던 반면 가상현실( VR ) 기기와 스마트 밴드가 대세를 이뤘다.
유비산업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공개된 OLED 웨어러블 기기 중 VR기기 (OLED 디스플레이를 직접 탑재하거나 OLED 스마트폰을 끼워 쓸 수 있는 VR 기기) 는 6종, 스마트 밴드는 4종이다.
2015년 상반기 공개된 OLED 웨어러블 기기는 스마트 워치 5종과 스마트 밴드 3종이다. 이는 스마트 워치 신제품이 거의 나오지 않은 올해 상반기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VR 부문은 오큘러스가 지난 1월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를 탑재한 VR 기기인 ‘오큘러스 리프트’를 발표한 것을 시작으로 소니, HTC, DeePoon 등이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 같은 국제 전시회에서 신제품을 속속 공개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뉴욕 갤럭시 노트 7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노트 7과 연동되는 새 ‘기어 VR’ 제품을 발표, 이에 힘입어 3분기에도 VR 열기가 지속될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 스마트밴드 부문은 삼성전자의 ‘기어 핏2’, 샤오미의 ‘미 밴드2’, Fitbit의 ‘알타’ 등이 출시되며 시장을 달궜다.
올해 상반기 발표된 OLED 스마트 워치 신제품은 중국 GEAK이 지난 5월 ‘CES 아시아 2016’에서 전시한 OLED와 E-Paper 듀얼 디스플레이의 ‘GEAK Watch 3세대’가 유일한데 그나마 시장에 나오지 않았다.
스마트 워치 시장이 이처럼 정체를 보이는 것은 짧은 배터리수명, 유용한 애플리케이션의 부재 등으로 소비자 마음을 잡지 못한 것이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하지만 3분기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 워치 신제품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오는 9월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6에서 ‘기어 S3’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애플도 9월에 ‘애플 워치2’를 발표한다는 소문이 있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6월 세계 개발자 회의( WWDC )에서 속도와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워치용 새 운영체제 ‘Watch OS 3’ 를 공개한 바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