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D 2016] JDI CTO “LCD는 플렉서블에 부적합”…디스플레이+생체인식 통합도 강조

JDI 히로유키 오시마 CTO의 기조연설 슬라이드(샌프란시스코=OLEDNET)

강현주 / jjoo@olednet.com

재팬디스플레이 (JDI) 의 최고 기술 책임자 (CTO) 인 히로유키 오시마는 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flexible) ’로, 그리고 인체 친화적 (human friendly) 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내다보는 한편 “LCD는 플렉서블에 부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오시마 CTO는 5월 22일부터 27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컨벤션센터 (Moscone Convention Center ) 에서 개최되는 ‘ SID ( Society for Information Display, 국제 정보디스플레이 학회) 2016 ’ 의 키노트 세션에서 디스플레이의 미래에 대해 연설했다.

앞으로의 디스플레이는 여러가지 기술들이 통합된 ‘시스템 인티그레이티드 디스플레이 (System Integrated Display) ’로 진화해 나갈 것이며 또 ‘플렉서블’로 가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디스플레이는 점점 더 인간의 신체와 상호작용하게 될 전망이다. 화면을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것을 넘어 심장박동, 시선, 지문이나 손금 등 생체 신호들을 인식할 것이다. 이를 통해 디스플레이는 인간 삶에 더 깊숙히 들어오는 ‘인풋 디바이스 (input device) ’로 진화한다는 얘기다.

이를 위해서는 터치, 인식, 보안, 헬스케어 기능, 펜입력 등의 다양한 기술들이 디스플레이에 통합돼어야 한다고 오시마 CTO는 설명했다.

오시마 CTO는 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로 가고 있다는 점도 강조하며 이와 관련 LCD의 한계점도 지적했다.

오시마 CTO는 “LCD는 백라이트를 장착해야 하며 기판으로 유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플렉서블을 구현하는 데 적합하지 못하다”라며 “OLED는 울트라씬(ultra thin)과 커브드(curved)를 넘어 플렉서블과 폴더블(foldable)로 진화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지만 OLED는 아직 화소의 밀도 등에서 아직 LCD를 못따라가는 등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Solution process OLED 핵심이슈는?

10월 7일 서울 the K 호텔에서 개최된 2015 Display Printed Electronics Seminar에서 단국대 진병두 교수와 한국 화학 연구원 이재민 박사는 각각 인쇄공정 OLED/PLED 소자 기술적 이슈와 용액공정 OLED 소재 기술 동향이라는 주제로 solution process OLED의 핵심 이슈를 되짚는 시간을 가졌다.

진병두 교수는 현재 solution process에 사용되는 재료 중 red, green는 효율과 수명 측면에서 많은 진보가 이루어졌지만 blue는 효율과 수명이 다른 두 색보다 낮다고 지적하며 red와 green만큼의 효율과 수명을 가지지 못한다면 blue 구현뿐만 아니라 white 구현이 힘들기 때문에 제대로 된 panel의 성능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발표하였다.

이재민 박사는 진공증착 OLED는 재료의 합성과 정제만으로 재료 부분의 연구 개발이 가능한 반면, solution process OLED는 어떻게 잉크화를 시킬 것이냐에 대해서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히며 이런 이유로 재료 업체와 잉크화 관련 업체 사이에 다양한 collaboration이 나오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이 날 진병두 교수와 이재민 박사는 solution process OLED 기술의 핵심은 재료 특성 개발에 있다고 입을 모았다. Sumitomo Chem.과 DuPont에서 발표한 soluble 발광재료의 특성에 따르면 red와 green 재료 특성은 증착공정 OLED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지만 blue 재료 특성은 이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solution process OLED는 Gen8이상의 장비에서 대면적 OLED panel을 RGB 방식으로 양산할 수 있는 주요 기술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solution process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이루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