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7월 중 VR 기기 출시…중국 VR 시장 올해 약 1조원
강현주 / jjoo@olednet.com
중국 스마트폰 1위 업체 화웨이( Huawei )가 이달 중순에 가상현실(VR) 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중국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VR 시장의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화웨이가 7월에 출시할 VR 기기는 360도 화면을 제공하며 이미지 지연율이 낮다. 또 모바일 메신저 위챗을 지원한다. 화웨이는 이 VR 기기가 자사 스마트폰 판매에 도움을 줄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화웨이는 이와 함께 VR용 콘텐츠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개발 플랫폼 및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제공한다. 화웨이는 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이를 통해 콘텐츠를 개발을 하면 첫해동안은 해당 매출의 100%를 준다는 방침이다.
화웨이는 이번 VR 기기 출시는 VR 시장 반응을 살피는 데 의의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시장이 성숙해지려면 2~3년은 더 걸릴 것이라는 게 화웨이의 판단이다. 화웨이는 VR 사업을 위해 400명의 엔지니어를 투입해 리서치팀을 꾸렸다.
한편 최근 중국 주요 VR 업체인 Deepoon도 AMOLED를 탑재한 VR 신제품 ‘M2’의 판매를 시작했다. 샤오미도 최근 VR 기기 신제품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되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처럼 중국 VR 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는 조짐이다. 실제로 중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아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VR 시장 규모는 15억 4000만위안이며 올해는 56억6000만위안(한화 약 9714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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