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OLED 투자 비중 올해 50% → 내년 70%
LG디스플레이는 26일 진행된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OLED관련 투자 비중은 50%이며, 내년에는 적어도 70% 수준으로 투자비용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형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은 LCD에서 POLED로 전환이 가속화 될 것이며, 내년 상반기 6세대 E5라인 양산 안정성과 기술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여 OLED 확대 기반을 쌓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년부터는 중소형 OLED 사업에 주력하기로 한 것이다.
POLED 생산라인의 생산계획과 미래전략도 밝혔다. 구미 E5-1라인과 E5-2라인은 각각 월 7500장 규모의 생산라인으로 기존 LTPS 설비를 전환해 POLED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파주 E6라인도 월 1만5000장 규모로 투자를 진행중이다. 2018년 하반기에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밝혔다.
OLED TV 시장은 수율 및 프로세스 개선, 생산성 향상 등으로 코스트 절감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8세대 2만5000장 capa를 성공적으로 양산하여 고객 다변화를 통한 OLED TV 시장을 더욱 견고히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전체 TV 패널 중 OLED 매출 비중은 10%였고, OLED TV 패널 중 55인치 비중은 70%였으며, 내년에는 65인치 비중이 조금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대형 LCD에서는 대형화 고해상도 영역에서 시장 성장의 기대감이 높다고 밝혔다.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만 OLED 등 하이엔드 LCD에 집중한다면 2~3년 동안 충분히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OLED 비즈니스를 차세대 사업으로 꼽은 가장 큰 이유는 기존 TV·모니터용 IT 기기 이외에 자동차, 커머셜용 등으로 확장성이 있으며 자동차의 경우 여러 업체와 협업을 진행 중이며 최근 화두인 VR 또한 플라스틱 OLED 제품 채택에 여러 업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커머셜용의 경우 퍼블릭 사이니지 외에 의료용, 방송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으로 고객과 개발 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OLED 조명 사업도 여러 애플리케이션을 한 곳으로 모아 조만간 방향성을 가지고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LCD 패널 가격 상승과 전 제품군에 걸친 대면적 트렌드 확대로 3분기 매출 6조7238억원, 영입이익 3232억원을 달성하며 18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매출은 전 분기(5조 8551억원) 대비 15%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평균거래가격(ASP)이 상승하고 UHD, IPS 등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증가에 힘입어 전 분기(444억원) 대비 634% 급증했다.
한편,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의 50인치이상 대면적 OLED panel은 2016년에는 90만대, 내년에는 150만대가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