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2016] LG전자의 자신감 도대체 어디서 오나?
LG전자가 IFA2016 전시 공간의 약50%에 OLED TV를 깔아 놓았다. 전시장을 OLED TV로 도배하였다.
말이 필요 없는 전시이다. 그냥 눈으로 즐기기만 하면 된다.
화질 뿐만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 유리 한 장 두께임을 “Picture on glass”라는 표현으로 퍼포먼스하였다.
OLED TV가 LCD TV에 비해 무엇이 좋은지는 더 이상 말이 필요 없다. 그냥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
지난 CES2016에서 LG전자 부스는 영화관처럼 어두웠다. OLED TV의 장점인 “black”을 잘 표현하고자 했을 것으로 추정되나 오히려 OLED TV는 어두운 곳에서만 제대로 볼 수 있는 반쪽자리 제품으로 비춰질 수 있었다.
하지만 CES2016의 천정 조명과 IFA2016의 조명을 비교해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밝은 세상으로 나왔다. LG전자가 달라졌다.
LG전자가 밝은 공간에서도 OLED TV의 장점을 부각 시킬 수 있는 자신감을 얻은 것이다.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하는 TV용 OLED 패널 구조가 B(blue)과 YG(yellow-green)을 3층 적층한 2색 구조에서 B와 R, G을 모두 사용하여 3색을 구현하는 3층 구조로 바꾼 것이다. 색 효율과 밝기가 압도적으로 우수해진 것이다.
이젠 더 이상 어둠의 자식이 아니다. 당당하게 LCD TV와 경쟁할 수 있는 품질이 확보된 것임을 이번 전시를 통해 LG전자는 자신감을 피력하였다.
물론 LCD TV 사업은 계속하고 있음도 나타내었다. 수 많은 OLED TV와 비교되지 않게 한 면에 QD 기술을 적용한 LCD TV를 전시하였다. 주역 자리를 내 주고 한 켠에 배치된 조촐한 LCD TV 전시는 아직 LCD TV가 영원할 것이라고 믿고 있는 경쟁 업체들에게 겸손해야 할 시대가 다가오고 있음을 가르쳐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