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A4라인 7세대로 가나?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가 추진중인 flexible OLED 라인 증설이 향후 7세대 라인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OLED 전문리서치 업체인 유비리서치 이충훈 대표(수석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공장 명명은 세대별로 바뀌어 왔기 때문에 A4라인이 7세대로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보유 OLED 공장은 A1, A2, A3로 구성되어 있다. A1 라인은 4세대 공장이며, A2 라인은 5.5세대, A3 라인은 6세대 공장이다. 최근 개조에 들어간 LCD의 7-1 라인은 A3의 후속인 A3E로 이름이 붙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러한 추세로부터 이충훈 대표는 A4는 7세대 라인이 될 수 있다고 예측하고 있다.
이충훈 대표는 OLED가 7세대 라인이 될려면 극복해야 할 사항이 있음을 직시하고 있다. 우선 LTPS-TFT 공정에 필수적인 엑시머레이저 확보와 도핑용 장비이다. 양산장비는 아직 6세대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는 TV용 55인치 OLED 패널을 제조하기 위해 8세대 LTPS-TFT 라인을 운용하였기 때문에 7세대까지는 장비 확보와 공정 개발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이 대표는 OLED 증착 공정에 필수적인 FMM 역시 7세대 2분할 크기는 제조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FMM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DNP는 작년에 제조 설비 투자를 했다. 투자 내용은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7세대 2분할 크기 마스크까지 제조 가능한 노광기는 이미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삼성디스플레이의 7세대 투자 타당성에 대해서 이충훈 대표가 분석하는 부분은 후발 업체들과의 차별된 생산전략 확보이다. 최근 후발 기업들이 모두 6세대 OLED 라인을 투자하고 있어 몇 년 후면 이들 후발 업체들과의 장비당 생산성이 비슷해진다. 후발 업체들과 다시 한번 격차를 내기 위해서는 7세대 라인 투자가 매우 의미가 있다는 것이 이 대표의 의견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연구개발 단계에서도 foldable OLED와 COP(chip on plastic) OLED, 800ppi 고해상도 OLED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이미 구축하고 있다. 후발 기업들이 따라올 수 없는 R&D 전략에 7세대 생산 전략까지 추가되면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기술과 후발 업체들과는 격차가 더욱더 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