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premium TV 삼파전, 삼성 vs LG vs Sony 승자는?
Sony가 올해 초 CES 2017에서 공개한 XBR-A1E OLED TV series의 예약 판매를 실시하면서 Sony와 LG전자, 삼성전자의 본격적인 premium TV 경쟁이 시작되었다. 전작들과 다른 전략으로 책정 된 가격과 경쟁 업체들과 물고 물리는 가격 경쟁이 구매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고 있다.
Sony가 이번에 공개한 XBR-A1E series는 55인치와 65인치, 77인치 3가지 라인업으로 구성 되었다. 출시 가격은 3월 16일 Amazon 기준으로 55인치는 US$ 4,999.99, 65인치는 US$ 6,499.99, 77인치는 추후 공개예정으로 LCD가 탑재 된 전작 모델들인 XBR-55X850D와 XBR-65X850D의 출시 가격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게 책정 되었다. 이는 높은 가격대 책정과 함께, 기존보다 향상 된 화질과 OLED 패널이 직접 사운드를 내는 acoustic surface 기술 적용 등, OLED 패널을 적용한 premium TV만의 차별화 된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또한, 지난 2월 공개한 LG전자의 signature OLED TV인 OLED65G7P의 가격보다 US$ 500, OLED65W7P의 가격보다 US$ 1,500 가량 저렴하게 책정되었다. LG전자보다 늦게 출시한 만큼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LG전자도 지난 2월 premium TV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premium OLED TV를 출시하였다. LG전자는 올해 Ultra OLED TV 5개 시리즈 10개 모델(77/65W7, 77/65G7, 65/55E7, 65/55C7, 65/55B7)을 새롭게 출시 할 계획이다. LG전자의 올해 판매모델인 OLED65C7의 출시가격은 Amazon 기준 US$ 4,499.00로 전작 모델인 OLED65C6에 비해 25% 정도 저렴하게 책정 되었으며, 삼성전자의 65Q7C과 비슷한 가격 대이다. 하지만 signature OLED TV인 OLED65G7P와 wall paper OLED TV인 OLED65W7은 삼성전자의 65inch QLED TV중 제일 비싼 QN65Q9F 보다 각각 US$ 1,000와 US$ 2,000 이상 높은 가격을 책정 하였다.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entry와 high-end로 나누어 entry 모델로 삼성전자의 QLED TV와 경쟁하고 가격이 더 비싼 high-end 모델로 새로운 프리미엄 시장을 개척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LG전자, Sony와 달리, QLED TV를 주력으로 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4일 파리에 위치한 루브르 전시장에서 초프리미엄 제품군(Q7,Q8,Q9)을 공개했다. 초프리미엄 제품군은 4개 시리즈 11개 모델(88/75/65Q9F, 75/65/55Q8C, 75/65/55Q7F, 65/55Q7C)로, F와 C는 각각 flat과 curved를 의미하며, Q7과 Q8보다 고급형인 Q9은 4월에 출시 될 예정이다. 출시 가격은 65Q8C는 3월 14일 Best Buy 기준 US$ 4,799.99이며, 65Q9F는 US$ 5,999.99로 책정 됐다. 이는 지난 2016년에 출시 된 premium TV 라인업인 ‘SUHD TV’에 비해 출시가격이 20%이상 높은 가격으로, Sony와 마찬가지로 높은 가격대 책정과 컬러볼륨 100% 인증을 받은 향상 된 화질을 강조하며 premium TV만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처럼 기존 2017년 premium TV 시장은 삼성전자와 LG전자, Sony 3사간의 치열한 경쟁이 다시 한번 예고되고 있다. 프리미엄 TV 시장을 OLED TV로 리드하고 있는 LG전자와 이에 맞선 Sony의 OLED TV 사업 진출, 삼성전자의 QLED TV 마케팅이 2017년 premium TV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소비자와 업체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