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뜨거운 중국의 IT 산업, 그 중심에 있는 OLED

최근 중소형 OLED 시장을 주도하는 삼성디스플레이와 대형 OLED 시장을 이끌어가고 있는 LG 디스플레이의 신규 투자가 언제, 어디서, 어떤 규모로 이루어 질 것인지에 대한 소식이 지속적으로 디스플레이 산업의 주요 뉴스로 오르내리고 있다. 와중에 정부의 지원을 받아 집중적인 플렉서블 OLED 라인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중국의 패널 업체들이 언제쯤 현재 한국과의 기술격차를 좁힐 것인가는 아마 산업에 있는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일 것이다.

올해 19회를 맞이하는 Hi-Tech Fair는 중국이 IT 산업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행사이다.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 심천에서 개최되는 Hi-Tech Fair에는 IT산업과 관련이 있는 거의 모든 분야의 전시가 진행된다. IT산업에서 점점 더 그 중요성을 높여가고 있는 것이 디스플레이와 통신이며, 이 두 분야는 다른 분야와 복합적으로 연결되어 발전하고 있다.

전시관은 총 9홀까지 있으며 스마트 시티, 로봇, 항공, 통신, 가전, 게임 등 IT와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산업들의 최신기술들을 엿볼 수 있다. 그 중 1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중국의 한 대형 패널 업체인 Visionox로 많은 사람들의 중국의 디스플레이 패널 기술을 보기 위해 모여 있었다.

 

 

현재 스마트폰 디스플레이의 트렌드는 갤럭시 엣지 시리즈로 대표되는 커브드(curved)디자인과 베젤을 최소한으로 하여 최대한의 화면을 구현하는 bezel-less 디자인이다. Visionox는 이번 전시에서 플렉서블 패널을 적용한 8R의 커브드 디자인과 Rigid 패널을 적용하여 bezel-less 디자인 스마트폰을 모두 제작하여 공개하였다.

관계자에 따르면 공개된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2018년 초 시장에 론칭되는 스마트폰에 적용될 계획으로 중국 스마트폰 업체와 공급 협의가 진행중이다. 이 외에도 향후 폴더블과 롤러블 어플리케이션을 위해 개발중인 다양한 형태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전시되었다.

다른 한쪽에선 중국의 대표적인 OLED 적용 VR 기기를 제작, 판매하는 Royole이 VR 기기 “Noon” 과 함께 플렉서블 센서 등을 전시했다. 또한, 직접 전시하진 않았지만 동영상을 통해 0.01mm의 아주 얇은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연을 공개하며 지속적인 디스플레이 기술 개발에 대한 메시지메 전달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부스에서 자동차와 로봇을 비롯하여 각종 전자 기기에 디스플레이 패널이 다양한 형태와 기능을 가지고 적용되고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OLED 는 디자인의 우수성, 얇은 패널, 고해상도 등의 기술적 강점으로 적용범위가 무수히 넓어 향후 IT 산업에서 중요성은 계속 커져갈 것으로 보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