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JDI, 1조원규모 투자 계약 체결, OLED보다는 차재향 LCD와 센서에 집중

재팬디스플레이(JDI)가 31일 일본 이치고 에셋 자산운용 (Ichigo Asset Management) 으로부터 최대 1080억엔(약 1조1823억원)의 출자를 받기로 최종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동사는 그동안의 채무를 해소하고, 지문센서 등 신규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마트폰용 OLED에 대한 투자여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이치고는 504억엔으로 우선주를 인수하고 의결권 44%를 확보하여 최대주주에 오른다. 나머지 504억엔은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인수하나, 1년후에는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여 이치고의 의결권은 과반수를 넘게 될 것이다. 금번 투자결과 이치고의 사장인 스콧 캐론씨는 JDI의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JDI는 3월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정식승인 받고, 동월 26일에 자금을 수령할 계획이다.

 

JDI는 미 애플사에 아이폰용 액정패널을 공급하고 있지만, 애플은 중장기적으로 OLED패널의 채용을 늘릴 예정이어서 JDI는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하다. JDI는 이치고로부터의 조달되는 자금을 차재향 액정이나 지문센서 등의 설비투자에 활용할 계획을 새우고 있다. JDI CEO인 기쿠오카 사장은 19년 9월 인터뷰에서 2020년에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양산여부를 결정한다고 하였으나 금번 투자만으로는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JDI 기쿠오카 사장(좌)과 이치고의 스콧 캐론 사장 (Nikke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