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인치보다 48인치 TV가 더 비싸다고?…’자투리 패널’의 반란.. 外
[이데일리=신민준 기자] 국내 양대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기지개를 켤 전망이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텔레비전(TV) 등의 수요 증가로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상승세인데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시장까지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25일 전자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 1분기 영업이익은 4000억~5000억원, 매출은 7조원 이상으로 점쳐진다. 전년 같은 기간 3619억원 영업 손실, 매출 4조724억원을 기록했던 점과 비교하면 실적이 크게 개선되는 셈이다.
[머니투데이=오문영 기자] 시장조사업체들이 올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출하량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OLED TV 생산을 준비해온 업체들이 사업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대적으로 높은 단가에 소량의 OLED TV를 만들어온 업체들도 생산 비중을 늘릴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최근 올해 OLED TV 출하량 전망치를 560만대에서 580만대로 수정했다. 지난해(365만2800대)에 비해 59% 가량 늘어난 수치다. 2022년에는 670만대, 2023년에는 750만대의 OLED TV가 판매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경제=황정수 기자]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은 요즘 TV 시장을 지배하는 트렌드다. 그런데 예외도 있다. 48인치 OLED TV가 그렇다. 게임용, 세컨드 TV 인기에 따른 수요 확대로 48인치 OLED TV가 55인치보다 비싸게 팔리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48인치 OLED 패널 출하량 전망치는 130만 대에 달한다. 지난해 출하량(21만5000대)보다 약 6배(504.7%) 많다. 옴디아는 전체 OLED 패널에서 48인치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4.8%에서 올해 16.1%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경제=배성수 기자]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대중화를 선언한 LG전자가 2021년형 올레드 TV 신제품 라인업 가격을 미국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해 모델 대비 가격을 크게 낮춰 내놓으면서 ‘가격 승부수’를 띄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LG전자 미국 법인 홈페이지에 공개된 2021년형 LG 올레드 TV 최저가 제품은 오는 6월 출시가 예정된 4K 화질 ‘A1’ 시리즈의 48인치 모델로, 미국 시장 출하가는 약 147만3300원(1299달러)다. 출고가가 200만원에 육박하는 최신형 스마트폰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2021년형 LG 올레드 TV 모델 수는 지난해보다 6개 늘어난 18개로, 제품 스펙(기능 구성)에 따라 R(롤러블), G(갤러리), Z(8K 초고화질), C(표준), B(보급형), A(보급형) 등 6개 시리즈로 구성됐다. LG전자는 이달부터 글로벌 시장에 순차 판매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