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먹거리로 떠오른 태블릿용 OLED…삼성은 올해, 애플은 내년 본격 탑재….外
[조선비즈=윤진우 기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평가 받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가 스마트폰, 노트북을 넘어 올해 태블릿에 확대 적용된다. OLED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성장 발판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일 전자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달 말 출시하는 갤럭시 탭 S8+와 울트라 모델에 각각 12.4인치, 14.6인치의 OLED를 탑재한다. 지난달 삼성전자는 ‘갤럭시 북 프로’ 노트북에 13.3인치와 15.6인치 OLED를 적용했는데, 태블릿으로 OLED 탑재 전략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전 세계 태블릿 점유율 1위 애플은 내년 출시 예정인 아이패드 6세대 프로 모델에 12.9인치 OLED를 탑재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애플은 지난해 말 삼성·LG디스플레이에 아이패드용 OLED 개발을 의뢰했는데, 최근 모든 테스트 과정을 거쳐 내년 출시하는 아이패드 프로부터 액정표시장치(LCD) 대신 OLED를 적용하기로 했다.
[조선일보=최인준 기자] 미국 정부가 중국 테크 기업을 제재하는 와중에도 미국 애플은 오히려 중국 협력 업체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 “애플의 2017~2020년 부품·협력 업체 목록을 조사한 결과 신규 등록 업체는 52개였고 그중 중국 기업이 15개로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애플의 협력 업체 목록에 새로 추가된 미국과 대만 업체는 각각 7개에 불과했다. SCMP는 또 “지난해 기준 애플 협력 업체 200곳 중 80%가 중국 본토에 1개 이상의 생산 공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미·중은 2018년부터 대규모 보복 관세를 주고받는 무역 전쟁을 시작했고, 미국은 2019년부터 중국 기업들을 미국산 부품과 기술 수출이 금지되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SCMP는 “이런 와중에도 애플이 중국과 협력을 강화한 것은 대외적인 악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제조업 환경이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규제 시행 2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소재·부품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대일 의존도가 역대 최저치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7월 수출규제를 계기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이 소재·부품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안정화 등을 추진한 결과로 풀이된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올해 1∼4월 한국의 소재·부품 누적 수입액 647억9천500만달러 가운데 일본 제품은 96억9천600만달러로 15.0%를 차지했다. 이 비중은 작년 같은 기간 16.1%보다 1.1%포인트 낮아진 수치며,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역대 최저치다. 일본 소재·부품 수입 비중은 2003년 28.0%로 최고점을 찍은 뒤 차츰 낮아져 2014년 18.2%를 기록했다. 이후 17%대에 머물다가 2019년 15.9%로 떨어졌다. 반면 대만으로부터 수입 비중은 지난해 8.3%에서 올해 9.3%로 올라갔고, 중국 수입 비중도 29.1%에서 30.1%로 높아졌다. 우리 정부는 일본 수출 규제 직후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관련 기술 국산화 지원과 투자, 공급망 다변화에 적극 나섰다.
[CEO스코어데일리=유영준 기자]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올해 처음으로 분기 출하량 100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LG OLED TV는 2017년 연간 출하량 100만대를 넘어선 이후 지난해 연간 200만대를 돌파했다. 분기 기준 최대 출하량은 지난해 4분기 기록한 86만4000대다. LG전자는 올해를 ‘OLED 대중화의 원년’으로 규정하고 프리미엄부터 대중화 라인업까지 OLED TV 제품군을 확대해 공격적인 시장 수요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3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전 세계 OLED TV 출하량은 올해 2분기 130만대, 3분기 140만대, 성수기로 분류되는 4분기에는 21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글로벌 OLED TV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LG전자의 OLED TV 출하량이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