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것 보다 좋아 보이죠?” 중국판 삼성 폴더블폰 이렇게 고급?…外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중국 부자의 갤럭시Z 폴드3는 다르다?” 중국판 ‘갤럭시Z 폴드3’이자 초 하이엔드급 제품군인 ‘W22 5G’가 중국에서 정식 공개된다. 중국의 최상위층을 겨냥한 중국 특화 제품군으로 기존 갤럭시Z 폴드3과 70만원 이상 차이가 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더블폰 2종(갤럭시Z 폴드3, 갤럭시Z 플립3)으로 중국 시장에서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국 시장에서 더 다양해진 폴더블폰을 앞세워 분위기 전환에 나설지 주목된다. 기즈모차이나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차이나텔레콤은 13일 오후 7시(현지시간)에 ‘W22 5G’ 스마트폰을 정식 공개한다. 이 제품은 중국판 ‘갤럭시Z 폴드3’로 알려진 제품이다. 중국 특화 하이엔드 제품군인 ‘심계천하(높은 사람이 세상을 걱정한다)’ 시리즈다. 삼성전자는 2008년부터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중국의 최상위층을 겨냥한 중국 특화브랜드 W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올해 출시되는 ‘W22 5G’는 갤럭시Z 폴드3과 외형, 내부구조 등이 동일하다. 심계천하 브랜드에 주로 사용되는 황금색 디자인이 적용된 점이 차이다. 퀄컴 스냅드래곤888 칩셋, 7.6인치 디스플레이와 6.2인치 커버 스크린, 고속충전을 지원하는 4400mAh 배터리를 지원할 전망이다. 황금 장식이 적용된 W22 5G의 가격은 1만8999위안(약 350만원)이 될 것으로 현지 언론은 예상하고 있다. 이는 기존 갤럭시Z 폴드3 가격(1만4999위안)보다 4000위안(약 74만원) 가량 비싼 가격이다. 해당 제품의 전작이자, 중국판 ‘갤럭시Z 폴드2’인 ‘W21’은 1만9999위안에 출시된 바 있다.
[전자신문=윤건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 중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출하량을 10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는 올해보다 약 60% 늘어난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태블릿에 이어 노트북PC까지 OLED 탑재가 늘면서 10인치 이상의 중형 OLED 출하가 급증했다. 스마트폰에 주로 탑재되는 소형 OLED 시장을 석권한 삼성디스플레이가 중형 OLED 시장도 독식할 채비에 나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태블릿과 노트북PC에 탑재될 중형 OLED를 1000만대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파악됐다. 1000만대는 올해보다 350만~400만대, 비율로는 58~67% 늘어난 물량이다. 삼성의 올해 중형 OLED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700% 늘어난 600만~6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노트북 중심으로 OLED 탑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애초 세운 목표 초과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복수의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중형 OLED 500만대 출하를 전망했지만 성장세가 가팔라서 600만~650만대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1000만대 생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초부터 중형 OLED로 노트북PC 시장을 공략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 확장을 위해 신규 브랜드를 선보이는 등 노트북 시장 공략에 힘을 기울였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비대면 수요가 폭발하면서 노트북 시장에서 OLED 침투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략은 적중했다. 삼성전자, 에이수스, 델, HP 등 글로벌 노트북 제조업체들이 OLED 채택을 늘리기 시작했다. 삼성디스플레이도 해상도, 크기, 주사율 등 제품을 다양화하면서 시장 요구에 발맞췄다. 그 결과 노트북용 OLED 출하가 압도적으로 늘었다. 시장조사업체인 스톤파트너스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올해 중형 OLED 패널 비중은 노트북이 80%, 태블릿이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장우정 기자] 9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13억4000만달러(약 25조5000억원)를 기록,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1996년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후 26년 만에 최대 규모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디지털 전환 확대, 글로벌 경기 회복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반도체 등 주력 품목이 모두 수출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월 ICT 수출액이 2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9월 수출액 중 1위일뿐 아니라 전체 기간 중에서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ICT 수출액은 지난해 6월 이후 16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컴퓨터·주변기기 등 주요 4대 품목 모두 수출액이 두자릿수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액은 122억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증가했다. 반도체 호황기이던 2018년 9월(125억4000만달러)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출액이다. 반도체 수출은 올해 5월부터 5개월 연속 수출액 10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특히 시스템(비메모리) 반도체가 37억5000만달러의 수출을 기록, 역대 최고 수출액을 달성했다. 메모리반도체도 79억5000만달러 규모로 수출되며 전년 동기 대비 29% 가까이 늘었다. 디스플레이는 24억4000만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15.7% 증가했다. 국내 기업들의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축소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시장 확대,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등에 힘입어 OLED 수요가 계속된 데 따른 것이다. OLED 수출은 2018년부터 4년 연속 수출 100억달러(연간 기준)를 웃돌고 있는데, 올해 9월까지 누적액이 이미 100억7000만달러로 ‘100억달러’ 목표치를 조기 달성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