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 3분기만에 작년 연간실적 넘었다…OLED 사업 날개…外
[전자신문=김용주 기자] 덕산네오룩스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채택하는 전자 기업들이 늘어난 데 힘입어 3분기 시장 전망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덕산네오룩스는 8일 매출 586억원, 영업이익 162억원의 3분기 실적을 공시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 44.3%, 영업이익은 45.9% 증가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매출 1446억원을 기록, 이미 작년 연간실적(1441억원)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덕산네오룩스가 3분기 매출 527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낼 것으로 내다봤는데, 실제로는 이를 상회했다. OLED용 유기재료를 생산하는 덕산네오룩스는 OLED를 채택하는 전자기기가 많아질수록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다. 지난해 OLED 침투율은 30%에 그쳤으나 올해 36%, 내년 45%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애플과 중국 업체들의 OLED 채택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노트북이나 태블릿은 OLED 패널 면적이 스마트폰 대비 4~6배 큰 덕분에 소재 업체들이 수혜를 입는다. 덕산네오룩스는 올해 공장 가동률이 96.9%에 달할 정도로 밀려드는 OLED 소재 주문을 맞추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덕산네오룩스 올해 연간실적이 1900억원에 달하면서 내년 2000억원 시대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경제=임진혁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TV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면서 전세계 20여개 이상의 브랜드가 경쟁적으로 OLED TV를 내놓고 있다. 일본 JVC가 최근 유럽시장에 출시한 데 이어 내년에는 삼성전자가 본격적으로 가세하며 OLED TV가 대세를 이루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최근 일본 JVC가 유럽시장에 첫 OLED TV 판매를 개시하면서 OLED TV를 출시한 제조사가 세계 20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가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이용해 OLED TV를 처음 출시한 것은 지난 2013년으로 당시 LG전자가 유일한 제조사였지만 일본의 소니와 파나소닉, 유럽 뱅앤올룹슨, 필립스, 그룬딕 등 TV 업체들이 잇따라 가세하며 점차 ‘프리미엄 TV=OLED TV’ 공식이 일반화하는 모양새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OLED 패널인 ‘퀀텀닷(QD) 디스플레이’를 이달부터 양산하며 내년에는 세계 TV 시장 1위인 삼성전자가 ‘QD-OLED TV’로 참전하는 만큼 시장은 더욱 달아오를 전망이다. 디스플레이업계의 한 관계자는 “제조사는 20곳이지만 브랜드 수는 이보다 더 많다”며 “프리미엄 TV 경쟁에 뛰어들려면 OLED 탑재가 필수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OLED는 약 3,300만개 픽셀(화면의 가장 작은 단위)의 빛을 일일이 제어하는 ‘픽셀 디밍’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완벽한 검정색을 표현하고 명암비가 좋다고 평가된다. 또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응답속도가 1,000배 빠르고 시력 저하를 유발하는 플리커(미세한 깜빡임) 현상이 없다. 이같은 장점을 기반으로 최상위 TV 제품군에 OLED를 채택하는 제조사가 급증하면서 관련 시장도 빠르게 커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매일경제=김승한 기자] 미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 중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1%가 안 되는 비중으로 존재감이 미미했던 지닌해와 달리 올해는 갤럭사Z폴드3와 플립3의 흥행으로 폴더블폰 대중화가 이뤄지는 모양새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미국 스마트폰 주간 판매량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미국 내 폴더블폰 판매 비중은 지난해 0.6%에서 올해 12%로 급격히 높아졌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삼성전자가 폴더블폰을 출시한 뒤 8주간 판매량을 비교한 결과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선보인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인기를 끌면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 증가까지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들 제품 출시 후 8주간 미국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지난해 비슷한 시기 폴더블폰을 출시했을 때보다 약 9% 증가했다.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은 전세계적으로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흥행 중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시된 두 제품은 올해 9월 말까지 전세계에서 200만대가 넘게 판매됐다.
[조선비즈=윤진우 기자]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미니발광다이오드(미니LED) 생산량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전체 TV 시장의 95%를 차지하고 있는 액정표시장치(LCD)를 대신할 차세대 제품으로 미니LED를 키우기 위해서다. 중국 업체들은 미니LED가 발광다이오드(OLED)와 경쟁하면서 틈새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8일 전자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스카이워스는 중국 우한 린궁항 경제개발지구에 연간 240만장의 TV용 미니LE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스카이워스는 2023년 2분기 공장을 완공, 양산에 돌입한다. 이곳에서는 미니LED 백라이트 모듈 생산과 함께 관련 기술 개발도 함께 진행된다. 대만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지타임즈는 “스카이워스는 미니LED 공장에 총 35억위안(648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라며 “앞으로 10년간 세계에서 가장 큰 미니LED 공장을 만드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