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세계 유일 생산’ 투명 OLED, 대중교통 창문 광고 허용돼…外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LG디스플레이가 업계에서 유일하게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한 가운데 정부가 대중교통 창문에 이를 활용한 광고를 허용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무조정실은 전날 규제개혁 신문고를 통한 규제혁신 사례를 발표하면서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지하철 창문 광고를 허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옥외광고물법에서는 교통수단 외부 면에 발광하는 창문 광고가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기존에는 투명 OLED 디스플레이도 규제 대상에 포함되는지 명확하지 않았다.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로 투명 OLED를 상용화하면서 지난해부터 중국 지하철, 일본 철도 등에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했다. 다만 국내에선 규제가 모호해 도입을 지연했다. 이에 국무조정실은 행정안전부 유권해석을 기반으로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지하철 광고가 규제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국내 지하철 등에 투명 OLED를 활용한 광고의 본격적인 도입 계기를 마련했다”는 입장을 냈다.
[디지털데일리=김도현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확대하면서 소재 업체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OLED 발광재료 시장규모는 17억4000만달러(약 2조300억원)로 전망됩니다. 연평균 9%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22억5000만달러(약 2조6200억원)까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OLED 패널은 크게 유리 기판 – 유기 발광층 – 유리 덮개 – 편광판으로 구성됩니다. 이 가운데 유기 발광층은 여러 발광재료가 쌓여 만들어집니다. 레드·그린·블루(RGB) 색을 내는 핵심층입니다. 유기 발광층은 양극(Anode) – 정공주입층(HIL) – 정공수송층(HTL) – 발광층(EML) – 전자수송층(ETL) – 전자주입층(EIL) – 음극(Cathode) 순으로 이뤄집니다. 실제 빛을 내는 EML은 다시 RGB 도판트·호스트·프라임으로 나뉩니다. 색깔별 3개씩으로 총 9개가 하나의 세트죠. 도판트와 호스트가 빛을 내고 프라임은 두 소재의 발광 효율을 높입니다. 가령 레드도판트와 레드호스트가 붉은빛을 내면 레드프라임이 이를 보조하는 방식이죠. 그동안 발광재료 분야는 미국과 일본이 주도해왔습니다. 오랜 연구개발(R&D)을 통해 시장을 선점했죠. 중소형 OLED 1위 삼성디스플레이와 대형 OLED 1위 LG디스플레이 모두 미국 유니버셜디스플레이(UDC)·다우케미칼·듀폰, 일본 이데미츠코산·SFC 등 의존도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국내 소재 업체들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합니다. 지난해 기준 OLED 발광재료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는 한국입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R&D 역량은 미국 일본에 여전히 뒤처지는 부분이 있지만 생산성에서 토종 업체들이 우위를 보인다. OLED 제조사 ‘빅2’를 자국 고객사로 보유한 덕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동아닷컴=안소희 기자] 경기 양주에 위치한 ㈜진웅산업은 1980년 피혁 염료에 대한 생산·유통 사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염료분야 글로벌 기업으로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1990년대 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신소재 사업을 추가해 TV, 모바일, 조명, 자동차 부품 부문 양산으로 영역을 확장해 42년간 지속적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2012년에는 OLED TV용 공통 핵심 소재인 N-CGL를 개발하고 납품하기 시작했다. 또 현재 국내 대기업 1차 협력사이자 소부장 글로벌 강소기업(중소벤처기업부)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고객사가 요구하는 조건에 맞는 TV, 모바일, 조명, 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양산을 이어가며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김종웅 ㈜진웅산업 회장은 “21년 동안 꾸준히 OLED 신소재 연구개발에 매진해온 결과 관련 신소재 개발 분야에서 국내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회사의 성장을 이끈 것은 전 임직원들이 함께 일군 단합과 소통의 힘”이라고 성장 비결을 소개했다. 김 회장은 ‘내가 주인이다, 내가 책임진다, 내가 먼저 한다’는 사훈을 언급하면서 “장기근속 직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들이 100년, 200년 이상 영속적으로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어 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밝혔다.
[전자신문=류태웅 기자]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총괄 사장이 2조원 넘는 현금 자산을 바탕으로 인력 영입을 통한 사업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재계에 따르면 올해 반기 기준 한화솔루션 연결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2조4302억원에 이르고 있다. 작년 말 1조1998억원 대비 두 배 넘게 늘었다. 회사가 2조원 넘는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보유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한화솔루션은 주력 사업인 케미칼과 태양광 부문 실적 개선에 힘입어 자산을 확대해왔다. 실제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4757억원으로 작년 동기 2956억원 대비 큰 폭 늘었다. 한화솔루션은 늘어난 자금력을 바탕으로 인수합병(M&A) 시장에서 큰 손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삼성전기 와이파이 모듈 사업부문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고부가 제품 중심 사업 구조 재편과 첨단소재 분야 사업을 강화하려는 양측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솔루션은 이보다 앞서 더블유오에스 지분 100%를 600억원에 인수했다. 더블유오에스는 웨이브일렉트로닉스가 유기방괄다이오드(OLED)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한 회사다. 파인메탈마스크(FMM) 관련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FMM은 OLED 패널 제조 공정 핵심 부품으로 마이크로미터(㎛) 크기 초미세 구멍 수천만개가 뚫려있는 초박형 금속판이다. 한화솔루션은 판매량이 늘고 있는 스마트폰 등 수요에 맞춰 내년까지 양산 체제를 구축, 대규모 투자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