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차세대 VR 디바이스는 OLEDoS 유력
LG디스플레이 양준영 상무는 1일 열린 디일렉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컨퍼런스에서 OLED 기술력 향상으로 인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트렌드가 기존에 사용되던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에서 OLEDoS(OLED on silicon)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상무는 “스크린 도어 이펙트를 방지하기 위한 VR용 초고정세 디스플레이의 적용이 필요하다. 인간의 눈은 각도 1도 안에 들어가는 픽셀수, PPD(Pixel per degree)가 60 이상이 충족되어야 격자감을 인식하지 못한다. 기존의 1,000~2,000ppi 수준의 기술력으로는 이에 대한 대응이 불가능하다. 차세대 VR 디바이스는 3,000ppi 이상, 5,000nits 이상을 구현할 수 있는 Si 기반 OLEDoS 디스플레이의 적용이 유력하다”고 발표했다.
이어 “실내용 VR과는 다르게 AR디바이스는 주변 외광으로부터 영향을 받기 때문에 3,500ppi를 넘어서 4,000~5,000ppi의 고해상도와 10,000nits 이상의 초고휘도가 요구된다. LG디스플레이에서는 AR 디바이스도 준비를 하고 있지만 OLEDoS로 AR기기에 요구되는 필수 사양을 구현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White OLED + color filter 방식이 아니라 RGB OLED 방식으로 제작할 경우, 전력소모에 도움이 되냐는 질문에는 “전력 소모량은 확실히 많이 줄어들지만, RGB 개별로 높은 ppi를 구현하는 것이 쉽지 않다. 기술적으로는 가능하지만 양산의 관점으로 봤을 때 white OLED가 더 유리하다”고 답했다.
이날 LG디스플레이가 발표한 AR용 OLEDoS 디스플레이는 IMID 2022에서도 전시된 제품이다. LG디스플레이의 AR용 OLEDoS의 해상도는 3,500ppi, 휘도는 7,000nits이고 백플레인은 silicon CMOS 구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