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형 Gram에 최초 OLED 탑재, 삼성디스플레이의 rigid OLED 적용
LG전자가 출시하는 2023년형 Gram 신제품 Gram Style과 Gram Ultraslim에 삼성디스플레이 rigid OLED 패널이 탑재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A2 라인에서 스마트폰과 IT 제품용 rigid OLED를 생산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LG전자에 OLED 패널을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표 제품인 Gram Style(모델명 16Z90RS·14Z90RS)은 외관에 빛의 각도와 방향에 따라 색이 변하는 오로라 화이트 색상, 고릴라 글라스(Gorilla Glass) 소재를 적용했다. 키보드 아래 공간에는 터치할 때만 LED 불빛이 들어오는 히든 터치패드가 탑재됐다.
Gram Style은 14, 16형 2종으로 구성됐다. 16형은 16:10 화면비의 16형 WQHD+(3200×2000)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 디지털영화협회(DCI, Digital Cinema Initiatives)의 표준 색 영역 DCI-P3를 충족한다. 패널에는 빛 반사와 눈부심을 줄여주는 AGLR(Anti-Glare & Low Reflection)를 적용했다.
Gram Ultraslim은 15.6인치 1종이 출시되었으며, 해상도는 FHD(1920×1080), 998g의 초경량 무게, 10.99 mm의 얇은 두께로 Gram 시리즈 중 역대 가장 가볍고 얇은 두께를 가지고 있다.
LG전자는 기존 Gram 시리즈에는 IPS 패널만 적용했지만, 이번 신제품부터 처음으로 OLED 패널을 적용했다. LG전자는 OLED의 뛰어난 화질과 몰입감 뿐만 아니라 검증된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을 사용할 수 있고, IPS 대비 크게 높지 않은 가격 등의 이유로 OLED를 채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입장에서는 중국의 저가 공세로 저조해진 A2 라인의 가동률을 회복하고 신규 거래처를 확보할 기회이기에,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관계가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