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plastic OLED 정조준
Apple이 smart watch를 한국 시장에서도 본격적으로 출시함에 따라 LG디스플레이의 plastic OLED 사업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OLED 개발은 삼성디스플레이와 유사한 시기에 시작하였으나 OLED 잠재력과 시장성에 대한 오판으로 시장 진입이 늦어 rigid OLED 사업을 접어야만 했던 LG디스플레이는 plastic OLED 사업에서는 경쟁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같은 보조를 취하며 개발과 사업화를 가속하고 있다.
이미 LG디스플레이는 2013년 11월에 LG전자가 판매한 G Flex에 plastic OLED를 공급했다. 패널 크기는 6인치였지만 해상도가 HD급에 불과해 같은 시기에 판매되기 시작한 삼성전자의 FHD OLED에 비해서는 해상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올해에는 해상도 단점을 보완하여 FHD plastic OLED 생산에 성공하여 무사히 G Flex2에 사용되었으며, 동시에 LG전자가 판매하고 있는 G Watch와 Urbane에도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플레그쉽 모델인 Galaxy S6에 flexible OLED를 전격적으로 탑재하고 마케팅을 강화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smart watch는 시장 지배력이 약하다. 이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현재 생산중인 flexible OLED는 5.5인치 제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LG디스플레이는 경쟁 업체와는 다른 사업 전략으로 plastic OLED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 지배력이 약한 smart phone용 plastic OLED 보다는 이미 시장에서 호응을 받고 있는 smart watch용의 소형 plastic OLED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더욱이 삼성전자의 최대 라이벌인 Apple이 smart watch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킴에 따라 Apple에 plastic watch를 공급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눈 코 뜰 시간 없이 바쁘게 패널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더불어 Apple의 차기 smart watch용 plastic OLED 공급도 이미 확보하고 있어 비록 capa는 삼성디스플레이에 비해 열세지만 라인은 활발히 가동 중에 있다.
LG디스플레이는 Apple사와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하기 위해 조만간 Gen6 plastic OLED 라인 투자도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Apple은 차기 iPhone 시리즈에 flexible(plastic) OLED 탑재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으며, 제품 공급선을 원할히 하기 위해 LG디스플레이에 Gen6 라인 투자를 요청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에 비해 고객사 역량이 낮은 LG디스플레이는 Apple이라는 거대 공룡 기업과 공생 관계를 구축함에 의해 OLED 패널 사업에서 확실한 교두보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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