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7년 디스플레이 사업 연간 영업이익 5조원 돌파

삼성전자는 31일 진행된 2017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 65.98조원, 영업이익 15.15조원을 기록했으며, 이 중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매출 11.18조원, 영업이익 1.41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35%, 전년 동기 대비 50.7% 증가하였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45.4%,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2017년 디스플레이 사업 연간 매출 34.46조원, 영업이익은 5.39조원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하였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OLED 매출은 70% 후반의 비중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2017년 4분기에는 OLED 부문의 주요 고객사의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패널 공급 확대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되었다. LCD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와 패널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이익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8년 1분기 OLED 부문에서 스마트폰 시장이 비수기에 접어드는 동시에 LTPS LCD와의 경쟁이 심화되고, OLED 수요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어 수익성 약화가 우려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제품용 패널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고객사 다변화, 제품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CD 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TV의 고해상도, 대형화 추세가 계속되고, 상반기 스포츠 이벤트의 영향으로 라인 가동률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수율과 원가 개선 활동을 강화하고, UHD, 대형, 퀀텀닷 등 고부가 제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해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2018년 OLED 부문은 OLED가 모바일 시장에서 주류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삼성전자는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LTPS LCD와의 기술 차별화를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술과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IT, 전장 등 신규 응용 분야의 역량도 강화하여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LCD 부문은 중국 업체들의 capa 확대와 경쟁 심화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7년 4분기에 휴대폰 8,600만 대, 태블릿 700만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2018년 1분기 휴대폰과 태블릿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2017년 시설 투자는 총 43.4조원이 집행되었고, 이 중 디스플레이에 13.5조원이 투자됐다. 디스플레이의 경우는 flexible OLED 패널 고객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OLED capa 확대에 적극 투자하여 지난해 전체 투자 규모는 2016년 대비 대폭 증가하였다. 2018년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년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최권영 상무는 “특정 고객사에 대한 모바일 OLED 매출 의존도 줄이기 위해 중국쪽 거래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아이폰X 주문량 감소가 일시적인 수요 변동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 수요에 맞춰 폴더블을 비롯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준비 중이며 시장과 소비자가 원하는 수준으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시기를 맞출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신규 조성 중인 생산 단지(A5)는 가동 시기와 생산 제품, 생산량 등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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