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전기차 ‘아이오닉5’에 삼성디스플레에 OLED 패널 탑재
- 현대 첫 전용 전기차’아이오닉5’에 첫 삼성디스플레이 OLED패널 탑재
- 옵션으로 디지털 사이드 미러로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화면 장착
-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과 연비 상승에도 크게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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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에 삼성디스플레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 현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내부
아이오닉 5는 기존처럼 일반 거울을 이용하는 기본 사이드 미러와 함께 옵션으로 사이드 뷰 카메라를 선택할 수 있다. 이 옵션을 넣으면 사이드 미러에 거울이 없다.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일반형 사이드 미러 자리에 카메라가 장착되고 내부에 디스플레이가 자리잡고 있다.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화면을 이용해 차량 뒤쪽과 주변을 볼 수 있다. 시야가 넓어져 사각지대가 줄어들고 어두운 지하에서나 밤에도 밝게 주변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디스플레이 화면이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제품이다.
이번 차량용 OLED 공급 계약은 현대차와 삼성이 맺는 10여 년 만의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11년 내비게이션용 8인치 LCD 공급 계약을 맺고 3년간 물량 공급을 했지만 이후 양 그룹 간에는 이렇다 할 굵직한 사업 연결고리가 없었다. 현대차그룹은 차량용 디스플레이로 OLED를 처음 선택하면서 첫 공급처로 삼성디스플레이를 선택했다. 현대차가 상징성이 높은 첫 전용 전기차에 삼성 제품을 채택함으로써 자동차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과 삼성의 협력 범위가 지속적으로 넓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버추얼 사이드미러’라는 이름으로 같은 시스템을 적용한 아우디 전기차 ‘e-트론’에 2018년부터 OLED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아우디의 첫 순수전기차 ‘e-트론 55 콰트로’에 양산차 처음으로 ‘버츄얼 사이드 미러’가 적용됐고, 현대차도 아이오닉에 디지털 사이드미러를 적용한 만큼 미래에 거울로 된 사이드 미러가 사라지게 될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 삼성 OLED가 탑재된 아우디 e-트론 ‘버추얼 익스테리어 미러’
카메라가 사이드 미러 쪽에 장착이 되면 공기역학적인 흐름을 더 좋게 해줘 전기차의 주행거리 향상과 내연기관차량의 연비 상승에도 크게 도움을 준다. 뿐만 아니라 눈이나 비로 인해 창문이 가려져 바깥이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사이드 뷰를 선명하게 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 삼성 OLED가 탑재된 현대 아이오닉5 ‘디지털 사이드 미러’
e-트론은 다이아몬드 형태의 OLE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지만, 현대차 아이오닉 5의 디지털 사이드 미러는 네모 반듯한 디스플레이 디자인 형태를 갖췄다. 차량 내부에 탑승해 디지털 사이드 미러를 살펴보니 화면을 통해 내부에서 외부를 선명하게 살펴볼 수 있었다. 또 화면 반응 속도 또한 끊김없이 자연스럽게 구동됐다. 기존 거울형 사이드 미러에 익숙했던 운전자들 또한 쉽게 적응할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