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발광재료 시장, 이데미츠 코산 등 약진·LG 등 부진
강현주 기자 / jjoo@olednet.com
2015년 전세계 발광재료 시장은 UDC가 패권을 사수한 가운데, 일본 업체인 Idemitsu Kosan의 눈부신 성장, 일부 한국 발광재료 업체들의 부진 등으로 지각변동이 있었다.
유비산업리서치(UBI Research)가 이달 중순 발간할 예정인 ‘2016 OLED 발광재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발광재료 시장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7%의 성장을 기록했다.
UDC는 다소 매출이 하락했지만 2014년에 이어 1위를 지켰다. 뒤이어 지난해 4위에 그쳤던 Idemitsu Kosan이 2015년에는 매출 성장을 달성해 2위에 등극, UDC를 바짝 쫓았다.
Idemitsu Kosan의 이 같은 성장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들에 대한 공급을 확대한 것이 주요인이다. Idemitsu Kosan은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삼성디스플레이에 블루 재료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Idemitsu Kosan의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TV용 OLED 패널 양산라인의 가동률이 증가함에 따라 Idemitsu Kosan의 공급이 늘어났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업체들 희비 좌우
반면 2014년까지 높은 순위들을 차지했던 몇몇 업체들은 저조한 기록했다. 2014년 UDC에 이어 매출액 점유율 2위였던 Dow Chem.은 전년대비 큰 폭의 매출 하락으로 2015년에는 4위에 그쳤다. 2014년 3위였던 LG Chem.과 5위였던 Duksan Neolux도 역시 전년대비 매출 하락으로 2015년에는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Dow Chem.과 Duksan Neolux는 Samsung Display의 supply chain 변경에 영향을 받아 매출액이 2014년 대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LG Chem.의 경우 Samsung Display의 공급량 감소 때문에 매출이 줄었다.
단 Samsung SDI는 5위권 안에 진입했다. 이 업체는 Samsung Display에 그린 호스트를 공급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가장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업체는 Samsung SDI에서 제일모직시절 인수한 독일 업체 Novaled다. 이 업체는 전년대비 약 150%의 매출 성장을 달성하며 2015년 UDC, Idemitsu Kosan에 이어 단숨에 3위에 등극했다. TV용 OLED panel 양산라인의 가동률이 증가하면서 Novaled는 매출액이 큰폭으로 상승했다.
유비산업리서치 관계자는 “2016년에는 LG Display의 OLED TV 양산라인 가동률과 하반기 양산될 Galaxy Note series의 재료 구조에 따라 발광재료업체들의 매출액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