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1사분기 iPhone 출하량 대폭 감소 우려

이번 중국의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인해 iPhone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50% 정도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Foxconn의 iPhone 공장은 중국 장저우와 선전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두곳에서 iPhone의 90%가 제조되고 있다.
Foxconn의 장저우 인력은 16만명 정도이지만 춘체 연휴후 복귀한 인력은 10% 정도에 불과하며, 선전 공장은 아직 생산을 재개하지 않고 있다.
Foxonn은 3월에는 전체 가동율을 80%까지 올릴 계획을 세우고 있어, 당분간은 iPhone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Foxconn은 공장 가동율을 올리기 위해 3월7일전에 복귀하면 1인당 3000위안(약 400달러)을 지급한다.

2020년 예상 OLED 출하량은 6.62억대

유비리서치의 “2020 OLED 연간 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 OLED 매출액은 385.3억달러로서 2019년 매출액 327.8억 달러 대비 17.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 예상 출하량은 2019년 5.59억대 보다 18.4% 증가한 6.62억대이다.

2020년 출하량에 있어서 스마트폰용 OLED는 5.27억대, TV용 OLED는 490만대, 워치용 OLED는 1.18억대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폴더블 폰용 OLED의 2020년 예상 출하량은 600만대이다.

2020년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악재는 현재 진행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COVID-19로 인한 수요 감소이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애플의 iPhone에 OLED 채택이 늘어나며 flexible OLED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하반기부터 생산될 iPhone용 flexible OLED에는 OCTA가 적용될 예정이어서 flexible OLED 판가가 15~20% 하락할 전망이기 때문에 iPhone 가격 역시 비슷한 범위에서 하락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000달러 이상의 고가로 인해 교체가 미비했던 iPhone의 대체 수요가 급증할 수 있어 flexible OLED 출하량이 높아질 수 있다.

OLED TV 시장에서 눈 여겨 봐야 할 제품은 이번에 새로 런칭한 48인치 제품이다. CES2020에서 게이밍용 TV로 소개된 48인치 OLED TV는 일본을 중심으로 수요가 많이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제품이다. Sony의 OLED TV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중국 패널 업체들은 워치용 OLED 생산에 매우 적극적이다. 워치는 1~1.5인치 정도의 작은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만 rigid OLED 가격은 10~15달러 수준으로 매우 고가인 제품이다. 2019년 워치용 OLED 패널 출하량 7천만대중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은 43.3%로서 가장 높다. 하지만 고가의 flexible OLED를 삼성전자와 애플에 공급하는 한국 업체들이 매출 비중은 65.3%로서 압도적이다.

폴더블폰 커버 윈도우 소재 경쟁이 뜨거워 진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언팩 행사를 앞두고 폴더블폰 커버 윈도우 소재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갤럭시폴드가 보호필름 뜯김 이슈로 출시가 수 개월 연기되었던 해프닝이 있었고, CPI(Colorless Polyimide)의 대체재로 떠오른 UTG(Ultra Thin Glass)가 큰 이슈없이 양산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한 관심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클램쉘로 알려진 갤럭시Z플립을 출시하고, 하반기엔 위너2로 알려진 갤럭시폴드2를 출시할 예정이다. 일단 클램쉘에는 UTG가 채택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UTG는 S펜 사용에 필요한 경도와 유리 특유의 고급스러운 시인성과 부드러운 터치감에서 유리하다. 특히, CPI의 단점으로 지적되었던 화면 중앙의 주름 제거가 UTG 채택의 가장 큰 이유로 알려져 있다. UTG 채택에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UTG 제조업체인 도우인시스에 누적 485억을 투자하며 지분 27.7%를 확보하여 최대주주가 되었다. UTG의 안정적 공급과 주요 소재의 일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도우인시스의 UTG(Ultra Thin Glass) (출처 : 도우인시스 홈페이지)>

하지만 UTG 채택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UTG는 쇼트, 아사이글라스, 코닝 등도 개발하고 있는데 플로팅 공법이나 슬릿노즐 공법에 의해 약 100mm 두께로 제작된다. 더 얇게 만들기 위해서 도우인시스에서는 열연신이나 HF식각 공법을 사용한다. 내구성 유지를 위해서는 두께가 100mm 이상이어야 하는데 이 때 곡률반경이 2~3mm (CPI는 약 1mm) 수준이어서 디자인 자유도가 떨어지고, 두께가 얇아지면 내구성이 떨어진다. 내구성 보완을 위해 UTG 표면에 고분자 수지를 코팅하는데, 이는 깨졌을 때 유리조각이 비산하는 방지하는 효과도 있다. 현재 UTG의 문제는 공정의 난이도 때문에 양산성과 수율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것과 예기치 못한 내구성 이슈 가능성으로 보인다.

한편 클램쉘에 UTG가 채택된다는 소식에 위기감을 느낀 CPI 소재회사들도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갤럭시폴드에 적용되었던 PET소재의 체인저블 윈도우 필름(보호필름)을 제거할 수 있도록 CPI 위 하드코팅 경도를 높이고, 유리 같은 광택을 낼 수 있는 기능성 코팅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폴더블폰용 CPI에 하드코팅을 했던 동우화인켐은 방오코팅 기능을 포함한 하드코팅재료 개발로 공정을 단순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CPI 커버 윈도우는 1세대 폴더블폰의 구조(PET+COA+CPI+COA)에서 2세대 폴더블폰 구조(CPI+COA)로 변경되면서 두께는 약 200 mm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고 재료비와 공정성 측면에서 유리해 진다.

<삼성 2019년 출시 갤럭시폴드 구조 (출처: 유비리서치 보고서)>

<삼성 갤럭시폴드 후속 모델 예상 구조: UTG를 사용한 경우(좌측)과 CPI를 사용한 경우(우측) (출처 : 유비리서치)>

CPI는 갤럭시폴드에 채택된 스미토모화학 외에 코오롱인더스트리, SKC 등이 양산 준비를 마치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일단 클램쉘은 작은 화면이어서 UTG 채용에 유리해 보이지만, 화면 사이즈가 큰 제품에서는 CPI가 유리해 보인다. UTG는 디자인 자유도를 높이는 두께에서 내구성을 확보해야 하며, 양산성, 공정성 개선을 통해 대량생산 체계 구축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CPI는 유리에 가까운 경도와 시인성 향상에 힘써야 하며, 역시 가격 경쟁력을 더욱 높여야 한다. 폴더블폰 모델의 확대와 고객 반응에 따라서 소재의 선택 기준은 달라질 것이다. 이번 클램쉘에 대한 고객 반응이 향후 폴더블폰 커버 윈도우 소재의 향방을 가를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폴더블폰 커버 윈도우 재료 시장은 2023년 429.6M 달러에 이르고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을 누가 먼저 선점할 것인지를 놓고 UTG와 CPI의 격돌은 이제 시작되었다.

<커버 윈도우 재료별 시장 전망 (출처: 유비리서치 보고서)>

日 JDI, 1조원규모 투자 계약 체결, OLED보다는 차재향 LCD와 센서에 집중

재팬디스플레이(JDI)가 31일 일본 이치고 에셋 자산운용 (Ichigo Asset Management) 으로부터 최대 1080억엔(약 1조1823억원)의 출자를 받기로 최종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서 동사는 그동안의 채무를 해소하고, 지문센서 등 신규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스마트폰용 OLED에 대한 투자여부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이치고는 504억엔으로 우선주를 인수하고 의결권 44%를 확보하여 최대주주에 오른다. 나머지 504억엔은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를 인수하나, 1년후에는 보통주 전환이 가능하여 이치고의 의결권은 과반수를 넘게 될 것이다. 금번 투자결과 이치고의 사장인 스콧 캐론씨는 JDI의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JDI는 3월2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정식승인 받고, 동월 26일에 자금을 수령할 계획이다.

 

JDI는 미 애플사에 아이폰용 액정패널을 공급하고 있지만, 애플은 중장기적으로 OLED패널의 채용을 늘릴 예정이어서 JDI는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하다. JDI는 이치고로부터의 조달되는 자금을 차재향 액정이나 지문센서 등의 설비투자에 활용할 계획을 새우고 있다. JDI CEO인 기쿠오카 사장은 19년 9월 인터뷰에서 2020년에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양산여부를 결정한다고 하였으나 금번 투자만으로는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JDI 기쿠오카 사장(좌)과 이치고의 스콧 캐론 사장 (Nikke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