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이 쫙 늘어난다” 삼성 롤러블폰 이런 모습?…外
[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폴더블폰 다음은 롤러블폰…삼성전자, 롤러블폰 어떻게 생겼을까?” 폴더블폰 대세화를 선언한 삼성전자가 이를 이어받을 ‘롤러블폰’ 준비에 한창이다. 일찌감치 갤럭시Z슬라이드, 갤럭시Z롤 등 상표권을 출원하고, 특허 기술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9일(현지 시간) IT 전문매체 렛츠고디지털은 삼성전자의 롤러블폰 예상 이미지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4월 독일 특허청에 출원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있는 전자장치’라는 제목의 문서가 기반이 됐다. 기기 후면 절반 가량을 롤러블 디스플레이가 덮고 있다. 버튼을 누르면 오른쪽으로 40~50% 가량 확장된다. 후면부에 말려있던 디스플레이와 이를 지지하는 단단한 판(프레임)이 함께 빠져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LG전자의 ‘LG 롤러블’, 오포의 ‘오포X2021’ 등 기존에 공개된 롤러블폰 시제품과 다른 구조다. LG와 오포의 제품은 기기 내부에 말려있던 롤러블 디스플레이와 기기 하우징이 같이 움직인다. 즉, 화면과 기기 전체가 확장되는 구조다. 반면, 삼성전자의 해당 특허는 기기 전체가 아닌 롤러블 디스플레이만 빠져나온다. 롤러블 디스플레이과 프레임이 기기 내부에서 차지하는 공간이 작아지는 것이 장점이다. 기기 내부 공간 확보에 유리해 배터리 등 기타 부품 배치가 용이하다. 기기 왼쪽의 멀티 링크 힌지가 디스플레이를 팽팽하게 잡아당겨 주름을 최소화했다.
[아시아경제=구은모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신제품 공개 행사인 ‘갤럭시 언팩’을 열어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을 처음으로 선보인다. 디스플레이 아래로 숨겨진 카메라, S펜 등 전작보다 한층 강화된 기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선두 자리를 확실히 다진다는 전략이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1시부터 ‘삼성 갤럭시 언팩 2021: 펼칠 준비를 하라(Samsung Galaxy Unpacked 2021: Get ready to unfold)’ 행사를 온라인으로 열고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폴드3’와 ‘갤럭시 Z플립3’를 공개한다. 갤럭시 언팩은 글로벌 스마트폰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의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이 공개된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자리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가 공개한 공식 트레일러 영상은 일주일여 만에 조회수 1억뷰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확인해줬다. 지금까지 공개된 정보를 종합하면 Z폴드3와 Z플립3 모두 코닝의 ‘고릴라 글래스 빅터스’를 적용해 그간 폴더블폰의 단점으로 꼽혀온 내구성을 대폭 개선한 게 특징이다. 이번 제품들은 20만번 접었다 펴도 이상이 없게끔 테스트를 거친 것으로 전해지는데, 20만회는 5년 동안 매일 100번 접었다 펴는 수준이다. ‘IPX8’ 등급의 방수 기능도 적용됐다. 수심 1.5m에서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기고문을 통해 “이번에 발표할 폴더블 제품은 오늘날 삶에 필수적인 기능을 더욱 충실하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3세대 폴더블폰은 더 많은 사람에게 더욱 강화된 내구성을 제공할 것이라 자신한다”고 전하며 내구성 강화에 집중했음을 밝혔다.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한 48인치 OLED TV가 일본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 1위에 올랐다. 11일 일본 리서치업체 BCN에 따르면 7월 넷째주 기준 LG디스플레이 OLED 패널을 적용한 ‘샤프의 4K OLED TV 48형’이 OLED TV 판매 랭킹 1위(주간 기준)를 차지했다. 구체적인 판매량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48인치 OLED TV가 일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위부터 5위까지는 파나소닉·소니 브랜드의 55인치 OLED TV가 이름을 올렸다. OLED는 반도체 소자를 이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말한다. OLED TV는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으로 분류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OLED TV 패널의 양산이 가능하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가전회사에 OLED TV 패널을 사실상 독점 공급하고 있다. 일본은 단일 국가 기준으로 OLED TV 보유 비중이 가장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전자정보기술산업협회(JEITA) 자료를 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일본의 OLED TV 출하량은 7만4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3.9% 증가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일본 가전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여파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해 이미 TV 수요가 높았고, 도쿄 올림픽 효과로 프리미엄 TV 구매에 대한 열기가 계속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LG디스플레이로 이뤄진 LG 프로젝트팀은 고화질로 게임을 즐기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에 착안해 작년부터 중소형 48인치 OLED TV 라인업 관련 신제품 개발 및 고객사 확대에 나선 바 있다. 중소형 OLED TV 시장이 확대되면서 이달 초 기준 48인치 OLED TV 출시 업체는 전세계에서 9개사까지 늘어났다. LG전자가 지난해 7월 출시를 결정한 이후 소니·샤프·도시바·필립스가 곧바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올해 초에는 유럽 뱅앤올룹슨과 일본 파나소닉이, 최근에는 중국의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까지 관련 제품 판매에 돌입했다.
[더구루=오소영 기자] 중국 BOE가 내년 출시 예정인 애플의 노트북 ‘맥북에어’의 미니 LED 디스플레이 공급사로 선정됐다. 프리미엄 제품에 처음으로 패널을 공급하며 애플과의 탄탄한 파트너십을 토대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에 본격 나선다. 10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분석가 TF 인터내셔널 증권의 밍치궈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맥북에어 신형에 탑재되는 미니 LED 디스플레이를 LG디스플레이와 BOE에서 조달한다. BOE가 애플의 프리미엄 제품에 디스플레이를 납품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오는 3분기 출시가 예상되는 맥북프로의 미니 LED 패널을 LG디스플레이와 샤프, 폭스콘의 자회사 GIS로부터 공급받는다. BOE의 패널은 저가형 제품에만 써왔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이번 공급을 계기로 내년 BOE의 애플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BOE는 아이폰12의 교체용(리퍼시브) 디스플레이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아이폰13용 패널도 공급이 점쳐진다. 밍치궈 애널리스트는 내년 BOE의 아이폰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50% 이상 증가한 2000~2500만대일 것으로 관측했다. 모바일 OLED 시장점유율은 올해 5~10%에서 내년 10~15%로 증가할 전망이다. BOE는 애플과의 협력을 노트북에서 이어가며 미니 LED 공급량을 타사로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TV용 미니LED 패널 출하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 하이센스와 스카이워스에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