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야? 태블릿PC야?”…갤Z폴드3, ‘태플릿폰’으로 재탄생…外

[뉴스1=이창규 기자] “스마트폰에 태블릿과 PC까지 합친 제대로 된 물건이 나왔다.”삼성전자가 플래그십 라인업인 ‘갤럭시노트’ 대신 폴더블폰에 주력하면서 출시한 3세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3’의 첫인상이다. 세대를 거듭할수록 디자인과 사용성이 향상되는 가운데 갤럭시Z폴드3에서는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을 적용하면서 소비자들이 태블릿PC나 PC처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성이 향상됐고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를 적용해 넓은 디스플레이를 풀스크린까지 구현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은 최대 3개의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온라인 언팩을 통해 갤럭시Z폴드3을 선보였다. 그러나 행사 전부터 다양한 정보가 유출되면서 갤럭시Z폴드3의 디자인에 대한 기대감은 떨어졌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껏 개선된 사용성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먼저 갤럭시Z폴드3가 폴더블폰 최초로 S펜을 지원하게 된 점은 폴더블폰의 사용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대화면과 결합할 경우 S펜의 활용도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폴더블폰이 출시됐을 당시부터 S펜에 대한 요구는 끊임없이 제기됐다. 갤럭시Z폴드3는 S펜을 지원하면서 메모와 문서 편집 등이 훨씬 용이해져 태블릿PC로 한층 진화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태스크바(TaskBar)를 통해 멀티태스킹 기능을 향상하면서 넓은 디스플레이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었다.

[한국경제=류은혁 기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제조업체 한송네오텍(1,985 -4.57%)은 LG디스플레이에 이어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 ‘에버디스플레이 옵트로닉스'(EDO)와 24억원 규모의 OLED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한송네오텍 매출의 12.5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EDO는 상위권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로 샤오미, 오포, 비보, 레노버 등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 1월 상하이 증권거래소 ‘커촹반'(첨단 기술 기업 중심의 주식시장) IPO를 통해 100억위안(약 1조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조만간 6세대 OLED 공장 증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DO는 2014년에 중국 최초로 OLED 양산에 성공하는 등 기술력이 우수하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생산능력(CAPA) 부족으로 지금까지 시장 점유율 확보가 쉽지 않았다. 이번 투자를 기점으로 OLED 라인 증설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송네오텍 관계자는 “EDO뿐 아니라 BOE, CSOT, 티엔마, HKC 등 중국 업체들이 정부 지원을 바탕으로 OLED 디스플레이 증설에 나서고 있다”며 “현재 증설을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OLED 생산라인은 20개 이상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본격적인 설비투자 사이클이 도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송네오텍은 중화권 업체들 대부분을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국내 OLED 장비업체 중 유일하게 중국 사무소가 있어 신속한 현지 대응이 가능하다”며 “특히 모든 분야의 OLED 장비 제작이 가능해 중국 업체들의 증설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디일렉=이기종 기자] 미국 코닝이 삼성전자 폴더블폰 커버윈도 공급망에 처음 진입했다. 물량은 그리 많지 않다. 지난 11일 밤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폰 신제품 커버유리도 독일 쇼트가 거의 대부분을 공급한다. 코닝 입장에선 쇼트의 ‘아성’에 작은 균열을 낸 데 만족해야 할 것을 보인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쇼트는 삼성전자가 전날 공개한 갤럭시Z폴드3용 UTG 유리 원판 전량, Z플립3용 UTG 유리 원판의 대부분을 납품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비해 코닝은 Z플립3용 UTG 유리 원판을 일부 공급하는 데 그칠 가능성이 크다. 갤럭시Z폴드3는 화면(내부 화면 7.6인치)을 좌우로 접는 모델이다. Z플립3는 화면(내부 화면 6.7인치)을 위아래로 접는 모델이다.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에 적용하는 UTG 유리 원판 두께는 전작과 동일한 30마이크로미터(um)다. 지난해 나온 갤럭시Z플립과 Z폴드2에는 쇼트가 UTG 유리 원판을 단독 공급했다. 이 부문 추격자인 코닝도 UTG 유리 원판(상품명:벤더블 글래스)을 개발해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곧 출시되는 제품에 적용되는 물량은 소량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코닝의 UTG 유리 원판이 50um로 쇼트의 30um보다 두껍기 때문이다. 코닝의 50um 유리 원판을 삼성전자 폴더블폰에 적용하려면 이를 30um 두께로 깎는 식각(에칭) 공정을 거치고, 이후 다시 표면처리를 하는 등 추가 공정을 거쳐야 한다. 이때 비용이 추가로 발생한다.

[이투데이=고대영 기자] 삼성의 3세대 폴더블폰 출시에 주요 외신들은 대체로 호평했다. 11일(현지시간) CNBC는 “삼성이 스마트폰의 폼팩터(제품 외형)를 더 주류로 만들기 위해 폴더블 기술을 계속해서 연구한 결과”라며 “이번 모델은 방수 기능을 제공하는 최초의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중국 샤오미가 휴대폰 화면 아래 카메라를 숨기는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기능을 발표했지만, CNBC는 삼성 제품을 “미국에서 출시된 최초의 UDC 스마트폰”이라고 인정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삼성의 차세대 폴더블폰이 더 강력해진 화면과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됐다”며 내구성과 가격을 강점으로 꼽았다. 다만 폴더블폰을 처음 구매하려는 사람들에겐 “폴더블폰처럼 아직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새로운 유형의 전화기를 권장하는 것은 어렵다”며 “사전 주문 전에 리뷰를 기다리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삼성의 새로운 제품은 곧 출시될 아이폰의 직접적인 라이벌 관계에 위치한다”며 “안드로이드 기반의 이 제품은 폴더블폰 진입 가격을 극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더 커진 폴드3는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기존 갤럭시노트의 자리를 효과적으로 대체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