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자체 개발한 OLED 구동칩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外

[디일렉=이나리 기자] DB하이텍이 자체 브랜드로 개발한 ‘모바일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동칩(DDI)’을 올해부터 본격 양산해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한다. LCD용 구동칩에 이어 OLED용 구동칩으로 공급 포트폴리오를 넓혔다. DB하이텍은 8인치 파운드리 물량 증가에 자체 브랜드 공급 물량까지 확보하면서 향후 수익성 개선효과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DB하이텍은 자체 개발한 130나노미터(0.13마이크로미터(㎛)) 기반의 OLED 모바일용 구동칩을 올해부터 주요 거래선에 본격적으로 납품하기 시작했다. 해당 칩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다. DB하이텍은 2008년부터 자체 개발한 대형 디스플레이 칩과 모바일 디스플레이 칩을 공급해왔다. 8인치 파운드리 사업 외에 자체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서다. 자체 브랜드 제품은 파운드리 사업보다 수익성이 더 좋다. 반도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공정을 턴키(Turn-key)로 공급하기 때문에 파운드리보다 단가가 더 높기 때문이다. 올해부터 본격 양산하는 OLED 구동칩은 LCD용 구동칩보다 가격도 비싸다.

[전자신문=함봉균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메타버스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국제표준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착수했다. 증강·가상현실(AR·VR)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표준을 선점해 메타버스 확산으로 성장이 기대되는 시장 주도권을 잡겠다는 의지다. 국표원은 26일 AR·VR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산·학·연 전문가와 국제 표준 전문가가 참여하는 ‘2021 디스플레이 표준화 국제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개최했다. 포럼은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차세대 디스플레이 표준화 발전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포럼 주제는 ‘메타버스 시대를 견인할 디스플레이 표준화 전략’이다. 디스플레이 분야 표준화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디스플레이산업전시회(IMID 2021)와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술대회와 연계해 열렸다. 포럼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은 AR·VR 등 메타버스를 구현하는데 필요한 디스플레이 기술과 산업 동향, 표준화 사례를 공유하고 국제표준화 전략을 모색했다. 김철홍 LG디스플레이 연구위원은 ‘확장현실(XR)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발표하며 “초대형, 플렉시블, 투명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 메타버스를 성공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정현진 기자] 삼성을 중심으로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면서 올해 1000만개 이상의 패널이 출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초기 흥행 조짐을 보이는 갤럭시 Z폴드3와 Z플립3를 바탕으로 삼성이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패널 양산에 집중하면서 예상보다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는 최근 폴더블 디스플레이 관련 보고서를 통해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 규모가 1040만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6월 이 업체는 올해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 출하량이 890만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으나 두 달 만에 이를 14% 상향 조정한 것이다. 지난해 출하량은 320만개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삼성이 수익성이 높은 고가의 프리미엄 제품 공급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최근 공개한 Z폴드3와 Z플립3에 들어가는 패널 출하량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지난 17~23일 진행된 Z폴드3와 Z플립3의 사전예약 실적은 약 92만대로 집계됐으며 지난 24일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 한 첫날 개통 실적은 약 27만대로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t세계일보=이우중 기자]게이밍 TV’로 게이머들 사이에 인기를 끈 48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가 출하량을 빠르게 늘려가는 가운데 올해 출시된 83인치 OLED TV가 대형화 추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해 2분기 48인치 OLED TV 출하량은 첫 출시된 지난해 2분기에 비해 18배 늘어난 18만8000대를 기록했다. 2분기 출하량만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출하량을 넘어섰으며, 옴디아는 2023년 48인치 OLED TV 출하량이 연간 1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80인치 이상 OLED TV 출하량도 급증했다. 올해 처음 출시된 83인치 OLED TV는 그동안 초고가로 분류되던 초대형 OLED TV의 문턱을 낮추고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의미의 ‘거거익선’ 트렌드와 맞물려 인기를 얻었다. 2분기 80인치 이상 OLED TV 출하량은 8000대 수준으로, 아직 출하량이 많지 않지만 48인치 OLED TV도 출시 첫 분기 출하량이 1만대 수준에 불과했었던 점을 감안하면 업계는 80인치 이상 제품의 출하량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