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OLED 재료 업계, 특허 선점만이 살길”

OLED Materials 산업에 대해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출처=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OLED Materials 산업에 대해 패널들이 토론하고 있다(출처=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강현주 기자 / jjoo@olednet.com

앞으로 급속도로 시장이 커질 OLED 분야에서 한국 OLED 재료( Materials ) 업계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특허를 선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22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주관으로 서울 벨레상스 호텔에서 열린 ‘OLED 소재산업의 오늘, 그리고 내일’ 포럼에서 OLED 재료 분야 전문가들은 한국 업체들은 특허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은 UDC, Idemitsu Kosan, Novaled 등 글로벌 OLED 재료 강자들의 특허 동향 및 업체별 경쟁력을 분석하고 한국 OLED 재료 업체들이 대응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포럼 연사로 참여한 덕산네오룩스 이범성 연구소장은 시장을 선점한 글로벌 강자들에게 후발주자들이 맞서기 힘든 이유로 ‘특허 문제’를 지목했다.

이범성 소장은 “OLED는 패널은 어떤 제품이 들어갔는지 분석이 매우 용이하기 때문에 특허침해 여부가 명확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어 “30여개 업체들의 유효특허가 약 6천여건이라 나머지 업체들은 이를 피해가며 개발해야 한다”며 “20년분량의 특허들이 이미 출원 돼 있어 신생업체들이 진입하기가 매우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통상 매출액의 0.1%를 특허비용에 쓰면 많이 쓰는 셈인데 덕산네오룩스는 지난해 2.4%를 지불했다”며 이 회사가 특허 경쟁력 확보에 역량을 쏟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 다른 연사였던 성균관대학교 고분자공학부 이준엽 교수는 UDC의 인광특허가 2017년에 만료된다는 사실을 제시하며 이 회사의 후속특허들에 대응해야 한다고 한국 업체들에게 조언했다.

이준엽 교수는 “UDC의 특허는 그동안 소송들을 거치며 다소 축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인광 재료쪽이 거의 다 포함되는 넓은 클레임을 가지고 있다”며 “UDC는 후지의 특허를 인수하는 등 대응에 나섰으며 한국 업체들도 대응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신규 구조 인광 재료 ▲지연 형광 재료 부문을 UDC의 원천특허를 피해가기 위한 기술 개발 과제로 제시했다.

이번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맡은 LG디스플레이의 양중환 연구위원도 “OLED 패널의 가격 경쟁력을 위해 재료 자체를 저렴하게 공급받아야 한다”며 “특허가 비용 절감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비산업리서치가 발간한 ‘2016 Emmiting Materials Annual Report’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OLED 발광재료 시장은 전년대비 16% 성장한 6억 7700억 달러(한화 약 7700억 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데미츠코산 재료, LG OLED TV 일본 신제품에 공급

Source : Idemitsu Kosan

일본의 OLED 재료 업체인 이데미츠코산(Idemitsu Kosan)이 자사의 OLED 재료가 일본 LG전자의 최신 OLED TV에 사용될 것이라고 13일 발표했다.

이데미츠코산은 지난 1980년부터 OLED 재료를 개발해왔으며 특히 블루 발광재료의 품질이 뛰어나다는 게 이 회사의 설명이다. 이데미츠코산은 이와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에 공정을 가지고 있다. 이 회사는 다양한 제조사들에게 재료를 공급하고 있다.

이데미츠코산과 LG그룹은 지난 2009년 전략적 제휴를 맺었으며 지난 2014년 12월에는 OLED 기술 분야 및 디바이스 관련 특허 라이선싱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데미츠코산의 OLED 재료는 LG전자의 일본 출시 OLED TV 신제품에 들어갈 예정이다.
두 회사는 재료와 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OLED 디스플레이의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Adoption of Idemitsu’s Material in LG’s OLED TV

Source : Idemitsu Kosan

Hyunjoo Kang / Reporter / jjoo@olednet.com

Idemitsu Kosan Co.,Ltd.´s (Head Office: Chiyoda-ku, Tokyo; Representative Director and CEO: Takashi Tsukioka, hereinafter “Idemitsu”) OLED material will be used for LG Electronics Japan Inc.´s (Head Office: Chuo-ku, Tokyo; President: In-gyu Lee) latest OLED TV which will be released in Japan this coming mid-May. An

An OLED TV is a next-generation television that has a display which eliminates the need for backlight, which is different from an LCD TV.

Eliminating the need for backlight makes it possible to not only provide a curved and super-thin display but to also represent jet black without being affected by the illumination of the backlight.

Idemitsu has studied and developed OLED materials since the 1980s and has a particular advantage in the development of high-performance blue light-emitting materials. In addition, Idemitsu also has many related patents and manufacturing plants in both Japan and South Korea, and supplies materials to a variety of manufacturers.

After the agreement to form a strategic alliance regarding the OLED business in 2009, Idemitsu and the LG Group concluded an agreement for mutual cooperation in the field of OLED technology and device-related patent licensing in December 2014.

As leading companies, each company has achieved results in product development through their active efforts in this field.

As a result of concluding the agreement, Idemitsu´s OLED material will be used for LG Electronics´ latest television to be released in Japan following the world´s first large high-definition OLED TV which was released by LG Electronics in 2013.

Both companies will continue to provide technical cooperation to develop materials and products that will popularize the use of OLED displays.

[2015 OLED 결산 세미나] OLED 발광재료와 부품, 소재시장이 살길은?

유비산업리서치가 개최한 ‘2015 OLED 결산 세미나’에서 덕산 네오룩스 CSO 강성기 전무는 OLED용 발광 재료 업체들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OLED TV와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OLED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가 되어야 한다고 발표했다.

강성기 전무는 ‘OLED용 유기소재 기술, 산업 동향’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면서 현재 OLED 발광 재료 value chain을 소개했다. 이에 강 전무는 ‘OLED 발광 재료 시장은 현재 규모에 비해 player가 많아서 전반적인 OLED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OLED 디스플레이가 LCD 디스플레이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OLED TV시장이 성공적으로 확대되어야 하며, OLED의 특징을 활용한 새로운 어플리케이션 시장 창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OLED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OLED TV와 flexible, transparent등에 필요한 요구 조건을 갖추고 있는 OLED용 발광 재료와 부품 소재의 개발이 시급하다. 강성기 전무는 ‘지금은 OLED용 발광 재료, flexible/transparent관련 신 기능 소재 개발과 함께 Next OLED를 위한 신기술 seeds 육성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하였다.

LG의 본격적인 OLED TV 마케팅과 Apple의 OLED panel 적용에 대한 관심, Samsung 스마트폰의 전모델 AMOLED 적용 가능성 등 앞으로 OLED 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OLED 발광재료와 신기능 부품/소재 산업 또한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