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노트북’ 판 커지는 중소형 OLED 시장…업계 투자 경쟁 가열…外
[연합뉴스=서미숙 기자] 최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시장 확대가 본격화하면서 디스플레이 업계가 중소형 패널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 경쟁에 나서고 있다. 액정표시장치(LCD) 가격 급등으로 OLED와의 가격 격차가 축소된 사이 OLED 시장 침투력이 향상되면서 늘어난 수요처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5일 디스플레이 업계에 따르면 스마트폰 중심이던 중소형 OLED 시장이 최근 노트북과 태블릿 분야 등으로 확대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최근 LCD 가격이 급등한 것이 OLED 대세화에 불을 당긴 모습이다.
미래에셋증권 김철중 애널리스트는 “최근 LCD 패널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 증가가 결국 세트(완성제품) 전반에 걸쳐 OLED 채택률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LCD와 OLED 가격 격차가 미미해지면서 성능이 우수한 OLED 수요 증가를 가져왔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노트북용 OLED 패널은 110만대가량 출하돼 작년 2분기 80만대보다 30만대 증가했다. 실제 에이수스나 레노버, 휴렛팩커드, 델, 샤오미 등 대표적인 노트북 제조 업체는 최근 OLED 노트북을 출시했거나 새로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5월 OLED 패널을 처음 적용한 ‘갤럭시 북 프로’ 시리즈를 출시했다. 스마트폰에서 느끼던 OLED만의 선명함과 빠른 응답 속도 등의 장점이 최근 게이밍 수요 증가로 노트북에서도 채택 비율이 늘어난 것이다. 태블릿 1위 애플은 내년부터 일부 아이패드 모델에 OLED를 채용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노트북에도 OLED가 대세로 자리매김할 분위기다.
[서울경제=이수민 기자] ‘외산 가전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자국 브랜드 선호가 높은 일본 시장에서 한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과 TV 완제품이 꾸준한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선진 기술을 선호하는 일본 시장에 맞춰 기술 마케팅을 펼치는 동시에 현지 가옥 구조에 맞는 제품을 선보인 덕분으로 분석된다. 5일 디스플레이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분기 일본 OLED TV 시장에서 7.4%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브랜드인 소니(35.2%), 파나소닉(26.3%), 샤프(17.1%)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저렴한 가격을 내세우는 중국 하이센스(11.2%)와 맞서며 상위 5위 브랜드에 이름을 올렸다. 점유율만 보면 지난 2019년과 2020년 9.9%, 8.0%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지만 업계는 현지 OLED TV 시장이 팽창하며 매출과 출하량 모두 급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 기관 옴디아 역시 올 한 해 일본 시장에 출하되는 OLED TV가 70만 9,000대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2019년 출하량인 34만 9,000대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거실이 좁은 편인 일본 가옥 구조에 맞춰 48형 올레드 TV를 선보인 점 등이 주효했다”며 “전 세계에서 판매된 48형 올레드 TV 가운데 21.5%는 일본에서 팔렸다”고 말했다.
[세계일보=송은아 기자] 세계 최초로 돌돌 말리는 TV인 LG전자의 ‘LG 시그니처 올레드 R’가 국제 영상가전 전시회 ‘CEDIA 엑스포 2021’에서 TV 부문 최고 제품으로 선정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CEDIA 엑스포 공식 파트너인 미국 매체 CE프로는 이번 전시회에서 올해 TV 분야 최고 제품으로 LG 시그니처 올레드 R를 선정했다. 롤러블 TV인 이 제품은 국내외 유력 TV 업체가 선보인 총 9개 TV 모델 가운데 유일하게 수상했다. 평가단은 심사평을 통해 LG 시그니처 올레드 R가 “최고를 원하고 혁신 가치를 존중하는 고객에게 인정받을 명작”이라고 평가했다. CEDIA 엑스포는 영상·음향·스마트홈 분야 업체와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 영상가전 전시회다. 올해는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 컨벤션센터에서 1∼3일(현지시간 ) 열렸다. LG전자는 앞서 2019년에도 ‘LG 시그니처 올레드 8K’로 이 상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삼성전자가 마이크로 LED TV ‘더 월’과 ‘QLED TV 8K’로 수상하기도 했다.
[매일경제=이상현 기자]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출시한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Z플립3가 중국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서 3분 만에 ‘완판’됐다. 5일 삼성전자는 지난 2일 중국 인기 라이브 커머스 호스트인 웨이야가 타오바오에서 진행한 방송에서 갤럭시Z플립3 3000대가 완판됐다고 밝혔다. 이 방송은 총 914만명이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갤럭시Z플립3는 라이브 커머스 생방송 전날에도 인기였다. 방송 하루 전인 지난 1일 웨이야가 온라인에서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 언박싱 영상을 공개하자 1950만명이 이를 시청하는 등 큰 주목을 받았다. 그간 샤오미와 화웨이 등 현지 제조사에 밀렸던 삼성전자는 이번 폴더블폰으로 중국 내 매출 증대를 노리고 있다. 이달 1일 시작한 갤럭시Z플립3·폴드3 사전예약 구매 대기자는 중국에서만 10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종합됐다. 삼성전자가 중국에서 두 제품을 정식 출시하는 건 오는 10일이다. 갤럭시Z플립3의 가격은 7599위안(약 136만원)이고, 갤럭시Z폴드3는 1만4999위안(약 269만원)이다. 두 스마트폰 모델의 한정판 톰브라운 에디션은 중국에서 오는 8일 오전 10시 8분부터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