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OLED도 동맹 맺을까…外

[파이낸셜뉴스=김경민 기자] 삼성전자가 조만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반의 TV를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액정표시장치(LCD)에서 이뤄진 ‘삼성-LG 디스플레이 동맹’이 OLED 시대까지 확장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모두 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거나 대폭 줄이고 기존 라인을 OLED 체제로 빠르게 전환시키고 있다. 특히 그동안 LCD만 고집했던 삼성전자가 새롭게 QD-OLED 패널의 TV를 출시하는 내년은 패널 업계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달 아산사업장에서 3만장 규모로 QD디스플레이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는 내년 초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22’에서 ‘QD 디스플레이 TV’를 첫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LCD 패널을 공급받았던 LG디스플레이와 OLED 패널 계약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9년부터 LG디스플레이의 LCD 패널을 조달받았고, 올해 200만대까지 물량이 늘었다. 하지만 아직까지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경영진은 OLED 동맹에 대해 부인하고 있다. 이에 대해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QD TV 초기 생산 물량이 얼만큼인지가 중요하다”며 “삼성전자의 TV 로드맵에 따라 기존 거래선인 LG디스플레이에 손을 내밀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겨례=선담은 기자] 오엘이디(OLED) 판매 호조로 삼성·엘지(LG)디스플레이가 올해 3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하지만 최근 중국 업체 비오이(BOE)가 국내 기업이 독점하던 애플에 스마트폰용 오엘이디 패널을 공급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25일 증권가 집계(21일 기준)에 따른 시장 전망치를 보면, 올해 3분기(7~9월) 삼성디스플레이와 엘지(LG)디스플레이의 매출은 각각 7조2000억원과 7조6863억원으로 추정한다. 두 회사의 영업이익은 1조5000억원과 6765억원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비슷하거나 소폭 늘어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두 회사 모두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3분기 삼성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3200억원과 4700억원이었다. 엘지는 6조7376억원, 1644억원이다. 급격한 이익 증가 전망은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 3세대 폴더블폰과 아이폰13 출시로, 엘지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이후 고급화·대형화 바람을 탄 오엘이디 티브이 패널 판매가 증가한 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엘지와 삼성의 3분기 실적 발표는 각각 오는 27일, 28일이다. 이런 실적 증가 흐름이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 값싼 패널만 만들던 중국 업체의 기술력 향상이 심상치 않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예가 중국 디스플레이 1위 기업 비오이(BOE)의 애플 아이폰13 패널 공급설이다. 애플과 비오이 양쪽이 공식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비오이가 지난달 아이폰13에 탑재될 6.1인치 오엘이디 패널을 출하했다는 외신 보도가 최근 잇달았다. 그간 비오이는 품질 이슈로 리퍼(교체)용에 한정해 아이폰12 패널을 공급해왔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디지털타임스=전혜인 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노트북 등 IT기기를 비롯해 TV에 이르기까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이 적용되는 비중이 크게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가 급성장하는 동시에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기업 BOE는 올해 출시가 예정된 삼성전자 갤럭시 M시리즈 신작에 이어 내년 계획중인 갤럭시 A시리즈와 M시리즈에도 OLED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앞서 BOE는 애플이 이달 출시한 아이폰13 시리즈 중 일반형 모델에 적용되는 6.1인치 OLED 패널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지난해 아이폰12 리퍼비시(교체용) 물량을 따낸 것처럼 아이폰13에서도 리퍼비시 패널로 사용될 것으로 보이지만, 수율과 출하량에 따라 새 제품에도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스마트폰용으로 사용되는 중소형 OLED 패널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가 전체 시장 점유율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을 비롯해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OLED 패널 장착이 보편화되기 시작하면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OLED 시장 진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중소형 OLED 패널 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중국 업체들의 생산량도 크게 늘었고, 가격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브랜드에도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데일리=백승은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오포가 다음 달 접는(폴더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전망이다. 25일 GSM아레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포는 11월 중에 폴더블폰을 선보이고 판매할 계획이다.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을 채택한다. 전부 펼쳤을 때는 디스플레이 크기는 8인치대다.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방식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적용한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13 시리즈’ 상위 2개 제품에 적용된 패널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GSM아레나는 오포가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패널을 공급받았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주사율은 최대 120헤르츠(㎐)를 구현한다.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퀄컴 스냅드래곤888을 적용한다. 오포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 강자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중국 시장에서 오포는 점유율 2위를 차지했다. 올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점유율 5위를 차지했다.이미 2019년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 폴더블폰을 공개하기도 했다. 작년에는 돌돌 마는(롤러블) 방식의 콘셉트 스마트폰을 선보였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는 오포 외에도 폴더블폰을 꾸준히 도전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9월 TCL은 연내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부품 부족 현상과 생산 비용 증가로 출시를 연기했다. 중국 업체가 폴더블폰에 지속적으로 도전하는 이유는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포화 상태인 기존 스마트폰 시장과는 달리 폴더블폰은 앞으로 몇 년 동안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리서치에 따르면 2021년 세계 폴더블폰 예상 출하량은 900만대다. 2023년에는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