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LCD 라인 비우고 QD-OLED 증설 준비…外

[조선비즈=박진우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충남 아산캠퍼스 내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으로 사용했던 L8-1 내 신규 설비 공간을 확보했다. 해당 공장에는 월 3만장 규모의 퀀텀닷(QD)-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이 설치돼 있다. 업계는 QD 디스플레이 성장성을 고려했을 때, 이번 공간 확보는 QD 증설이 목적일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20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수익성이 낮은 LCD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단계적으로 생산라인을 해체하고 있다. 대표적인 라인이 L7, L8 라인으로 각각 2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은 L7-1, 2층은 L7-2 등으로 부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패널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삼성전자 요청으로 TV용 LCD 생산라인 일부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미 아산캠퍼스 L7-2 철거를 진행했고, L8-1의 일부 라인은 QD-OLED를 생산하는 Q1 라인으로 변경했다. Q1 라인을 조성하며 남겨진 LCD 장비 일부는 라인 내 유휴공간에 남겨뒀는데, 지난 7월 와이엠씨라는 업체와 장비 해체 계약을 맺었다.

[아이뉴스24=장유미 기자] LCD, OLED, 마이크로 LED 등의 분야에서 한국 디스플레이 기술이 세계 어디서나 객관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글로벌 표준화를 주도해온 LG디스플레이 직원이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는 화질개발실 유장진 연구위원이 ‘2021년 세계 표준의 날’을 맞아 한국 디스플레이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세계 표준의 날’은 ISO, IEC, ITU 등 3대 국제표준제정기구가 표준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한 날로, 우리나라는 2000년부터 매년 표준화를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자에게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있다. 유 연구위원은 전기∙전자 분야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세계 표준화기구인 IEC(국제전기기술협회)에서 10여년 이상 활동했다. 또 기존의 LCD 위주였던 디스플레이 화질 평가법을 OLED 중심으로 표준화함으로써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이 글로벌 스탠다드로 자리잡고 프리미엄 TV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았다.

[더벨=손현지 기자] LG디스플레이가 데이터보안과 인공지능(AI) 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LG그룹 차원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배터리, 모빌리티 등 미래성장동력에 방점을 찍은 가운데 해당분야 경쟁력을 완성할 데이터 보안, 인공지능(AI) 기술 확보에도 주력하는 분위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7월 보안업체인 듀얼리티테크놀로지(Duality Technologies)에 92억원을 투자해 5.9% 지분을 취득했다. 해당기간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퓨처이노베이션펀드(Future Innovation Private Equity Fund III)에도 183억원을 추가 투자했고, 시에라벤처스(Sierra Ventures XII)엔 23억원 가량 추가 출자했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OLED 신기술 개발 과정에서 AI와 정보보안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예컨대 OLED 생산 공정, 검사 과정에 AI를 접목시킬 경우 제품의 결함이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퓨처이노베이션펀드에 올해 3월에도 45억원을 출자했다. 연내에만 총 228억원을 출자한 셈이다. 퓨처이노베이션펀드는 소프트뱅크벤처스가 설립했으며 유망 AI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는 사모펀드다.

[케이벤치] 중국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 BOE가 애플에 OLED 패널 공급을 늘리기 위해 생산라인을 전환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외신에 따르면 BOE는 기존 생산 라인 중 B7, B11, B12 등 세 곳을 아이폰 OLED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전환이 완료될 경우 BOE 플렉서블 OLED 패널 생산능력은 현재 9만6000장에서 내년 4분기까지 월 14만4000장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B7 생산라인은 아이폰12 프론트엔드 프로세스를 처리하고 B11은 아이폰12 백엔드 프로세스를 처리하고 있다. 또, B11 생산라인은 아이폰13의 프론트 엔드 프로세스와 백엔드 프로세스를 모두 처리한다. 또한 BOE는 B7, B11 및 B12 생산라인으로 현재 저온다결정실리콘(LTPS) 박막트랜지스터(TFT)에서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TFT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 조사기관 유비리서치는 “BOE가 올해 애플에 아이폰12용 패널 1500만개, 아이폰13용 패널 300만개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애플 전체 OLED 패널의 약 10% 수준이다. 애플은 2022년에 2억 4000만대의 아이폰을 출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삼성디스플레이가 1억5000만대, LG디스플레이는 7000만대, BOE는 5000만대를 공급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