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야심작 QD패널 내주 출하, OLED TV 판도 흔든다…外

[중앙일보=최은경 기자] 삼성이 퀀텀닷-유기발광다이오드(QD-OLED)의 공식 출하 계획을 밝히면서 OLED TV 시장의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업계는 삼성이 당장 LG와 접전을 벌이기보다 전체 시장을 확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30일 충남 아산캠퍼스 8.5세대(2200×2500㎜) Q1 라인에서 QD-OLED 양산 기념 출하식을 열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QD-OLED는 청색 OLED 소자를 발광원으로 하며 그 위에 적색과 녹색의 퀀텀닷 컬러필터를 얹어 색상을 구현한다. 백색 OLED 소자를 발광원으로 하는 LG디스플레이의 WOLED와 차이가 있다. 아산캠퍼스 Q1 라인은 지난해부터 장비 반입, 시범 생산, 적합성 평가, 고객사 선정 등을 거쳐 이달 초 양산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라인에선 유리원판 기준 월 3만장가량 생산 가능하며, 이를 이용해 65형 TV 약 100만 대를 만들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아산캠퍼스에서 생산한 QD-OLED는 삼성전자 등에 공급될 전망이다. 2013년부터 OLED를 양산해온 LG디스플레이의 생산 능력은 월 17만장 수준이다. 업계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생산량 확대와 수율(완성품 중 양품의 비율) 향상이 향후 경쟁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은 생산 능력이 LG에 뒤지지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2019년 QD 디스플레이를 미래 먹거리로 삼아 2025년까지 13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만큼 꾸준한 사업 확장이 예상된다.

[조선비즈=윤진우 기자] 중국 전력난으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TV용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량이 줄어들면서 LCD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수익성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의 목소리가 나온다. 24일 시장조사업체 위츠뷰에 따르면 11월 상반월 TV용 LCD 평균가격은 32인치 기준 지난달 하반월 대비 2.3% 하락했다. 같은 기간 43인치는 1.1% 내렸고, 55인치와 65인치, 75인치는 각각 3.2%, 2.2%, 1.4% 떨어졌다. 이는 역대 최대폭으로 하락한 지난달과 비교해 하락폭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이다. 10월 TV용 LCD 가격은 전달 대비 32인치와 43인치는 각각 13.7%씩 내렸다. 55인치와 65인치, 75인치 가격도 같은 기간 각각 13.9%, 7.3%, 4.4% 하락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트업(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는) 효과가 촉발한 TV 수요로 LCD 가격은 지난해 초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2배 넘게 올랐지만 지난 7월부터 하락세에 접어들었다. 업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LCD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LCD 시장을 장악한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생산량을 오히려 늘리면서 공급 과잉 현상에 따른 가격 하락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 9월 시작된 중국 전력난이 상황을 반전시켰다. 중국 정부가 전력 공급을 제한하는 정책을 펼치면서 TV용 통합칩(SoC), 타이밍 컨트롤러(T-Con),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업체들의 생산이 중단, 지난달 말부터 중국 디스플레이 LCD 생산량이 줄어들기 시작한 것이다.

[아시아경제=조슬기나 기자] 이번에는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노트북이다. 폴더블 스마트폰 대중화를 선언한 삼성전자가 내년 중 첫 폴더블 노트북인 ‘갤럭시 북 폴드’를 선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24일(현지시간) 삼성전자가 내년에 ‘갤럭시 북 폴드 17’이라는 이름으로 첫 폴더블 노트북을 출시할 수 있다고 업계 소식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매체는 “폴더블 시장을 겨냥한 삼성전자의 계획이 2022년 모바일을 넘어 (노트북 등으로) 확장된다”며 “노트북은 기본적으로 접을 수 있는 장치이지만, 향후 상하단 모두 접을 수 있는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만들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발표 시점은 2022년 초로 예상했다. 다만 폴더블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에 따라 시점은 조정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자사 OLED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OLED 전용 웹사이트를 공개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삼성디스플레이는 OLED 전용 웹사이트를 통해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일반 OLED 디스플레이와 구분해 ‘플렉스 OLED’로 분류했다. 하위 카테고리로 포함된 플렉스 노트는 제품 상하단에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노트북용이다.

[ZDNet코리아=유혜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고화질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이 빠르게 성장했다고 평가된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25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비즈니스포럼에서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이같이 밝혔다. 이태종 LG디스플레이 담당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소비자는 ‘어디에서나 디스플레이’라는 새로운 일상을 경험했다”며 “코로나19가 디스플레이 시장에 변화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 담당은 “TV와 정보기술(IT)을 포함한 디스플레이 시장은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커지고 있다”며 “OLED 기술로 진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순호 삼성디스플레이 상무는 “OLED는 생활 방식을 바꾸는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라며 “OLED가 고화질에 소비 전력을 덜 쓰는 기술임은 물론이고 인간에게 친화적인 기술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상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이 나오고 5세대(5G) 이동통신이 보급되는 한편 6세대(6G)도 도입된다”며 “전기자동차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웨어러블 기기, 로봇 등 다양한 기기가 등장해 우리 일상이 변하고 있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