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삼성 디스플레이 “포스트 코로나19, 주인공은 OLED”…外

[전자신문=김용주 기자] “우리의 삶은 코로나바이러스19 이전으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는 더 많은 디스플레이, 더 새로운 디스플레이가 요구되며 그 중심에는 OLED가 있다.” 25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정보디스플레이학회가 주최한 IMID 2021 비즈니스포럼에서 LG디스플레이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코로나19 이후 시나리오를 점검하고 대안으로 일제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제시했다. 이태종 LG디스플레이 담당은 “코로나19 이후 삶의 모든 과정에서 디스플레이가 사용된다”면서 “’라이프 위드 디스플레이’ 시대가 열렸다”고 말했다. 이 담당은 “많은 콘텐츠 소비를 위해 고화질을 요구하고, 정교한 작업을 위해 색상 재현이 뛰어난 디스플레이가 더욱 많이 필요하다”면서 “드디어 OLED 시장이 열린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가 OLED 특성을 정리한 용어로 정확도(Accurate)·편리함(Comfortable)·에코 프렌들리(Eco friendly) 머릿글자를 딴 ‘에이스(ACE)’를 소개하고, 이런 특성을 지닌 덕분에 OLED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기회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는 1인 미디어와 게이밍 모니터, 업무용 디바이스 외에도 자율주행자동차, 유통매장, 지하철, 메타버스 등을 꼽았다. 이 담당은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는 예측이 힘들기 때문에 시장을 만들어가려는 노력이 중요하다”면서 “LG디스플레이는 오픈 이노베이션 포럼(OIF)을 통해 리테일, 패션, 가구, 건축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순호 삼성디스플레이 상무 역시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삶의 형태가 과거로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하루 종일 화면을 보는 ‘올데이 서라운드 바이 디스플레이’ 시대가 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상무는 이런 흐름을 가속화하는 기술로 클라우드, 메타버스, 전기자동차, 5G, 로봇 등을 지목했다. 특히 ‘메타버스 시대가 왔다’면서 메타버스가 변화의 중심에 설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1=정상훈 기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시장 세계 1위인 우리나라의 다음 과제는 핵심 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최근 공개한 ‘OLED 소재산업 동향 및 국산화 현황’ 보고서에서 “OLED 패널 선도 국가인 한국이 경쟁력 유지를 위해선 소재산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글로벌 OLED 소재 시장은 패널 채용 분야가 확대되면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까지 연평균 14%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OLED 패널 성장의 축이 스마트폰에서 TV나 IT기기 등 중·대형 부문으로 이동하면서 패널 면적 증가로 인한 성장을 예상했다. 이에 2025년에는 OLED 소재 시장 규모가 25억1000만달러(약 2조9866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세부적으로는 OLED 소재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중소형 시장의 규모는 2020년 9억달러 수준에서 2025년에는 17억2000만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평균 14%의 성장세다. 대형 OLED용 소재 시장도 프리미엄 TV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2020년 3억8000만달러에서 2025년 7억9000만달러로, 연평균 16%대의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OLED 패널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기준 약 3% 수준이지만, 면적이 넓어서 소재 사용량이 많다. 보고서는 OLED 소재 시장의 35%는 발광층 소재로, 65%는 공통층 소재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 소재의 주요 원천기술은 미국·일본·독일이 선점하고 과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기준 미국 UDC, 일본 이데미츠코산, 삼성SDI의 자회사인 독일의 노발레드, 독일 머크 등 4개사의 시장 점유율은 62% 수준이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LG전자가 접은 롤러블(마는) 스마트폰, 결국 삼성전자가 펼친다?” 삼성전자가 내년에 ‘슬라이딩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이른바 롤러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포기한 스마트폰을 삼성전자가 내놓을 전망이다. 무엇보다 삼성전자가 중국업체들을 제치고 롤러블폰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할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롤러블폰은 폴더블(접는)스마트폰에 비해 더 많은 기술력이 필요하고, 가격 역시 비싸 현재까지 그 어느 곳도 상용화 제품을 못 내놓고 있다. LG전자가 롤러블폰 개발에 사활을 걸었지만, 스마트폰 사업 철수와 함께 결국 포기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Z폴드4’와 함께 ‘롤러블 스마트폰’ 시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쯤이 유력시 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유럽 특허청에 ‘Z롤’과 ‘Z슬라이드’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업계에선 Z슬라이드는 수직으로 펼쳐지는 모델, Z롤은 수평으로 화면이 늘어나는 모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자회사인 삼성디스플레이도 최근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 컨셉 영상을 공개하며 롤러블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현재로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가 될지 미지수다. 최근 삼성전자가 새롭게 출원한 ‘슬라이딩 확장 디스플레이’ 기술 특허 따르면 고정된 부분을 기준으로 화면이 펼쳐지는 구조가 될 가능성이 크다.

[블로터=최창원 기자] LG디스플레이가 25일 2022년도 임원인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장 승진자는 1명이다. 김명규 LG디스플레이 모바일 사업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소형(모바일)과 중형(IT)사업부를 통합한 중소형 사업부장을 맡게 된다. LG디스플레이가 최근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는 만큼, 김 사장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김 사장은 1988년 LG 입사 후 반도체, 생산기술, 상품기획, 제품개발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모바일 사업부장은 2019년부터 맡았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구조 개선과 차별화 기술 개발을 통해 POLED(플라스틱올레드) 사업 기반 강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승진 이후 김 사장은 소형(모바일)과 중형(IT)사업부를 통합한 중소형 사업부장을 맡게 된다. 중소형 사업부는 LG디스플레이가 최근 가장 공들이는 분야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 시장과 달리 중소형 OLED 시장에선 도전자 위치에 놓여 있다. 다만 올해 들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8월 중소형 OLED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3조3000억원을 시설 투자한다고 공시했다. 향후 3년 동안 매년 1조1000억원 가량을 POLED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약 2조원 중반 규모의 설비 투자를 집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도 엄청난 투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