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원문>
한: 안녕하십니까. 디일렉 한주엽입니다. 오늘 유비리서치 이충훈 대표님 모시고 OLED 패널 산업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이: 네. 반갑습니다. 유비리서치 이충훈입니다.
한: 유비리서치는 지난 18년 정도 OLED 디스플레이 리서치 업무를 해 오셨죠.
이: 그렇습니다.
한: 가장 오래된.
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OLED 전문 리서치 회사입니다.
한: 18년 전에는 OLED라는 자체가 굉장히 생소했을 것 같네요.
이: 네. 그렇죠.
한: 2000년대 초반이니까요. 그때 그쪽 관련된 기업에서 일도 하셨었죠?
이: 그렇습니다. 제가 사실 삼성SDI에서 OLED가 만들어져서 삼성디스플레이로 이관 됐습니다만 삼성SDI에서 OLED 프로젝트 자체가 시작을 했고 그다음에 마지막에 퇴사할 때는 제가 개발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인연이 되어 지금도 OLED 하고 인생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한: 저희 쪽에 앞으로 한 달에 한 번 정도 나오셔서 굉장히 비싼 인사이트인데. 인사이트를 주시려고 하는데 보시다가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유비리서치로 저희가 홈페이지 주소 밑에 적어 드릴 테니까 직접 컨텍을 해보셔도 되고. 오늘은 저희가 애플과 OLED 생태계라는 주제로 얘기를 좀 해보려고 합니다. 가장 뭐랄까요. 이쪽 생태계에서는 모바일에서는 가장 핫한 주제라고 생각이 되는데. 애플이 원래 LCD를 계속 쓰다가 아이폰에 처음 OLED를 넣는다는 것도 사실 대표님께서도 제일 처음에 그거를 오픈하셨잖아요?
이: 그렇죠.
한: 2년 전에 먼저 오픈을?
이: 한 5년 정도 됐을 겁니다. 들어온다고.
한: 지금 OLED가 애플 아이폰에 적용이 되고 있는데 작년에 2개 모델 정도 했잖아요? 2개 모델에 적용을 했고 LCD만 하던 회사가 OLED로 가면서 그쪽 시장이 새로운 고객군이 생겼는데 작년 애플에 들어간 OLED 패널 숫자는 어느 정도나 됩니까?
이: 작년에 저희가 삼성과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을 집계를 해보면 패널 공급 물량이 5250만대 정도된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한: 삼성하고 LG하고 같이 넣었습니까?
이: 그렇습니다.
한: 비중은 어느 정도나?
이: 비중은 LG디스플레이는 마지막에 아이폰11에만 들어갔기 때문에 작년에 전체 물량 중에 10%정도 되는 물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 5250만대에서 10%면 520만대 정도.
이: 그러면 10%가 450만대 정도 했으니까.
한: 10%가 조금 안되는. 나머지를 전부 삼성디스플레이가 넣은 거죠?
이: 그렇습니다.
한: 올해는 애플이 OLED를 채택한 폰을 모델을 4개까지 늘린다고 하는데.
이: 그렇죠.
한: 구체적으로 화면 사이즈가 어떻게 됩니까?
이: 올해 나올 모델은 4개 모델인데 기본 모델은 5.4인치가 있고 그다음에 프로 모델이 6.06인치가 두 모델 그다음에 마지막에 제일 큰 사이즈인 프로 맥스가 6.67인치 그렇게 해서 폰 모델은 4종류가 되고 디스플레이 사이즈는 3종류가 됩니다.
한: 프로가 6.06인치 똑같은 모델이 사양은 조금씩 다른가 보죠?
이: 아마 그런 것 같습니다.
한: 올해도 LG가 넣죠?
이: 넣습니다. 지금도 넣고 있고 그다음에 아이폰12에도 LG디스플레이는 들어갑니다.
한: LG는 어디에, 어떤 크기에 넣습니까?
이: 6.06인치에 들어갈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한: 그건 모델은 두 개로 나오는데 패널은 크기가 똑같네요.
이: 그렇습니다.
한: 그러면 올해는 어느 정도 패널을 LG가 넣을 것으로 예상을 하십니까?
이: 저희가 코로나19가 발생하는 전에는 저희가 지금 아이폰12에 들어가는 모두 합쳐서 LG디스플레이가 1500만대~2000만대를 예상을 했습니다.
한: 1500~2000만대.
이: 애플 전체 물량을 우리가 2억대로 본다면 15~20%를 LG디스플레이가 공급을 할 것으로 초기에는 그렇게 전망을 했는데 코로나가 발생한 상황에서 본다고 그러면 물량이 20% 적은 물량 많으면 1600만대 적으면 1200만대~1300만대 정도 선에서 LG가 공급하지 않겠나 수정을 하고 있습니다.
한: 애플이 1년에 전체 아이폰을 몇 대 정도나 출하를 합니까?
이: 아이폰 2억대 정도로 알려져 있죠. 시장조사회사마다 조금 차이는 납니다만 1억9000만대로 얘기하는 곳도 있고 2억대를 얘기하고 있는데. 많은 업체들이 아직까지 2억대를 유지한다고 그렇게 보고를 하고 있습니다.
한: 작년 기준으로 봤을 때 2억대가 아이폰 중에 LCD 모델이 있고 OLED 모델이 있는데 OLED가 5000만대 조금 넘는 수준이면 LCD 모델이 1.5억대 정도.
이: 그렇죠. 약간 패널 공급량이 5250만대라고 했으니까. 패널이 다 스마트폰이 되는 것은 아니고 A/S를 위한 패널도 필요할 테고 또는 재고라던가 이런 것도 있기 때문에 10% 정도 작은 한 4700만대~4800만대 정도 실질적으로 폰이 만들어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실질적으로 애플의 연간 출하량이 25%가 작년에는 OLED가 들어가 있는 스마트폰이 됐을 것으로 좀 보고 있습니다.
한: 올해는 모델이 늘어나니까 그게 비중이 절반 정도까지 늘어날 것으로.
이: 올해는 절반은 가는 거였죠. 전체적으로. 아무래도 LCD 모델은 가격적인 하락인 부분도 있고 경영도 심화하니까 매출을 올리기 위해서는 조금 더 가격이 높인 폰을 선호하는 게 좋겠죠. 특히 애플은 충성 고객이 워낙 많으니까.
한: 그렇죠.
이: 가격이 조금 올라가는 모델을 쓴다고 하더라도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지 않겠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 올해 절반 정도가 OLED. 애플 OLED 비중을 차지한다고 치면 원래 2억대라고 생각하면 1억대인 건데.
이: 그렇죠.
한: 코로나 사태 때문에 조금 한 20% 정도 물량이 줄면 보수적으로 봤을 때 한 1억6000만대 정도 애플 아이폰 물량이 나가지 않을까.
이: 그렇죠. 보수적으로 볼 필요가 있죠.
한: 거기에 절반이면 8000만대 정도가 OLED인데. 거기서 한 15~20% 정도 LG디스플레이가.
이: 그대로. 그 비율은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그러면 지금 올해도 여전히 삼성디스플레이가 굉장히 많은 물량들을 공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는 거군요.
이: 그렇죠. 근데 변수는 하나 올해 BOE가 들어오느냐 안 들어오느냐가 하나 있습니다. 나머지 물량을 그러니까 85~90%를 삼성이 가져갈 수 있을 수도 있지만 BOE가 가장 작은 모델이죠.
한: 5.42인치.
이: 5.42인치에 BOE가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BOE는 아직까지 와이옥타 실력은 없기 때문에 애드온 방식으로 대만업체 트첸 업체와 같이 애플에 공급을 목표로, 900만대 정도를 목표로 지금 개발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그 여부에 따라서 만약에 900만대 800만대 정도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정도로 본다고 그러면 10%에 해당되는 물량. 올해 물량이 됩니다.
한: 비율을 가져가는.
이: 가져갈 수도 있다고 봐야 되죠. 근데 굉장히 가격을 낮추고 그게 작은 모델이기 때문에 이번에 새로 나온 아이폰 SE(2020) 모델이 한 500불 정도 되잖아요? 같은 비슷한 사이즈의 모델이 한 600불~700불 정도 선으로 가격이 결정될 수 있다고 그러면 괜찮죠.
한: 나쁘지 않네요.
이: 그렇죠. 근데 그래서 BOE가 가격을 굉장히 낮춰서 일단은 납품에 목표를 두고 가격을 낮게 해서 만들면. 안될 이유는 없는 것 같아요. 성능만 된다면. 이미 BOE도 화웨이 모델에 들어가고 있고 다시 작년 하반기부터는 이제 중국에 브랜드 모델에 들어가고 있기 때문에 무시할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단 하나 어디서 나오느냐는 있어요. 아직 애플의 용어로 플렉시블 OLED는 면양에서 준비를 하고 있어요.
한: 면양.
이: 그렇죠. 면양이 B11인데. 지금 BOE가 생산하는 공장은 청두 B7 공장이에요. B7 공장이 지금 상당히 수율도 어느 정도까지는 인정을 하고 있습니다만은 B11은 하여간 수율이 굉장히 낮아요. 아직까지는 여기서는 물건을 공급할 실력이 되지 않는데 만약에 초기 물량을 면양에서 하지 않고 만약에 청두에서 한다고 그러면 대응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한: 뒤에서 저희가 다시 다루겠지만 지금 터치일체형과 애드온 방식을 얘기하셨는데. 아이폰12 모델 같은 경우는 터치일체형이 아니고 애드온 방식이라고 한다면 그건 2개 업체가 나눠서 가져갈 순 없는 거죠?
이: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아까 5.42인치는 아직까지 변수는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6인치 이상은 전부 다 터치일체형. 보통 삼성에서 말하는 용어입니다만 와이옥타 방식으로 이미 결정이 나있고. 5.4인치는 조금 변수는 있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 걔는 애드온 방식으로 가는 걸로.
이: 아니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한: 그렇지는 않아요?
이: 저희가 알기로는 어느 쪽인지는 그건 BOE 개발 상황이라든가에 따라서 판단이 되지 않겠나. 그러니까 지금 4월이니까 곧 결정날 타이밍이 되지 않겠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애플이 9월부터 새로운 모델 판매 시작을 하니까. 패널업체들은 거기에 맞춰서 7~8월에 양산을 시작을 합니다. 수량을 맞추려면 미리 생산을 들어가야 되기 때문에 그렇게 하려고 하면 지금 BOE도 승인을 받아야 되는 단계입니다. 근데 지금 최근에 코로나 사태 때문에 승인 문제라든가 이런 게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다 올스톱 됐으니까요. 미국 쪽은.
이: 그렇죠. 그래서 코로나19 때문에 승인을 받지 못하면 삼성에서 다 가져가는 물량이 될 테고 거기서 만약에 BOE가 승인을 받는다고 하면 BOE가 10% 정도는 가져갈 수 있는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 여러 가지 변수 때문에 올해 애플에 들어가는 아이폰용 OLED 패널 물량은 8000만대 정도로.
이: 8000만대 정도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한: LG디스플레이가 1200만대 정도.
이: 1500만대 정도. 전후로 되지 않겠나.
한: 그리고 만약에 BOE가 가져간다. 2000만대 초중반대가 삼성이 아닌 다른 데서 가는 거고. 나머지 한 5000만대 후반대는 삼성디스플레이가 가져가는데. 모델이 두 배로 늘어난다, 물량이 두 배로 늘어난다고 하더라도 삼성 입장에서는 그렇게 엄청나게 늘어나는 건 아닐 수도 있겠네요? 최악의 경우에는.
이: 그렇죠. 다시 한번 정리를 해본다면 애플용으로. LG가 아까 15~20% 가져간다고 그러면 1200만대~1500만대가 되겠죠. 그다음에 BOE가 800만대 정도를 가져간다면 나머지 물량이 삼성에 물량이 되겠죠. 작년에 아마 삼성에서 4800만대 정도 납품한 것으로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만은 거기보다는 1000만대~1500만대 많은 수준으로 물량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LG디스플레이가 굉장히 애플하고 관계를 잘 맺어야 앞으로 실적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LG디스플레이의 플렉시블 OLED 생산 캐파는 어떻습니까?
이: 공식적으로 알려져 있는 건 15K 라인 3라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합치면 45K가 되겠죠. 하지만 실질적으로 가동이 가능한 라인, 생산이 가능한 라인은 30K랑 15K 두 대가 있습니다. 한 대 더는 증착기는 들어와 있습니다만은 생산에 필요한 풀 장비들이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지금 기준으로는 30K라고 보시면 됩니다.
한: 그게 파주에 있는 E6 라인 1~3을 얘기하시는 거죠?
이: 그렇죠.
한: 1라인하고 2라인은 어쨌든 돌릴 수 있고.
이: 그렇습니다. 돌아가고 있습니다.
한: 3라인은 증착기만 들어와 있고.
이: 셋업이 다 안 끝나있다고 보시면 되죠.
한: 30K면 월 6세대 기판 투입 기준으로 월 3만장 정도로 들어간다는 것인데 이게 스마트폰 크기는 다 다르지만 대략 6인치 이쪽저쪽으로 계산했을 때 몇 대 정도가 나올 수 있나요?
이: 저희가 이 부분이 가동률이라든가 수율이 관계가 있습니다. 저희가 수율을 모듈까지 다 합쳤을 때 모듈 수율까지 합쳐서 전체 수율을 80% 정도 본다고 그러면 6인치 기준으로 1800만대 정도 나올 수가 있습니다.
한: 1800만대.
이: 조금 차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차이는 있을 수 있는데 1800만대 정도.
한: 1개 라인이?
이: 그렇죠. 2개 다 같은 80% 수율로 전체 수율을 보신다고 그러면 3600만대 정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그러면 애플에서 1000만대 중반에서 2000만대 언더로 본다고 하더라도 생산 캐파에는 큰 문제는 없는 수준이네요?
이: 그렇죠.
한: 지금 아까 다시 터치 얘기를 해보면 와이옥타라는 그건 삼성의 기술용어이고 OLED 안에 터치를 넣는 방식을 이번에 이제 하긴 하는 겁니까?
이: 이번에는 그렇게 결정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근데 기존에는 안 했었잖아요? 애드온 방식, 패널을 붙이는 방식이었잖아요? 근데 왜 그때는 그렇게 했던 거예요?
이: 그때는 큰 이유는 두 가지인데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것은 사실 애플이 스마트폰으로 히트를 치게 된 가장 큰 게 터치 기능이었습니다. 멀티 터치 기능, 줌인 줌아웃을 하는 터치에 대한 애플의 승인 규정이 굉장히 높았어요. 근데 와이옥타를 했을 때는 이제 조금 애드온보다는 터치 감도가 조금 떨어지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보고가 되어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애플은 첫 번째는 애드온 방식을 선호를 할 수밖에 없었고 두 번째는 작년 연말부터 LG도 공급을 하고 있습니다. 그전까지는 삼성만의 세계였기 때문에 와이옥타까지 들어가게 되게 되면 삼성에 너무 기술적인 의존도가 높아지는 거죠. 1벤더에. 애플로서는 그렇게 바람직한 상황은 아닐 수가 있습니다. 마이너적으로서는 그동안 LCD를 할 때는 모듈은 다 폭스콘에서 사실은 다 만들었었는데. 지금 모듈은 삼성이 다하고 있어요. 그래서 그다음에 굉장히 좋았던 폭스콘 매출이 굉장히 떨어졌고.
한: 일감이 일로 간 거군요.
이: 그렇죠. 만약에 터치까지도 삼성의 방식으로 가져가버리면 사실은 스마트폰 산업에 있어서 폭스콘과 애플의 관계는 이제 굉장히 끈이 약해지겠죠. 그런 부분까지 고려가 있지 않았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 그러면 이번에 와이옥타. 터치일체형을 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이: 가장 큰 것은 이번에 애플이 LCD에서 OLED로 바꾸기로 마음먹었죠. 그러면 저가형 모델이 필요합니다. 중가형. 우리가 보통 500달러 이상을 다 아는 고가형으로 얘기를 합니다. 하이엔드형이라고. 이번에 가장 싸게 나온 게 아이폰 SE(2020)이 500달러 정도 나왔고.
한: 55만원 이러더라고요.
이: 그렇죠. 그다음에 기존에 아이폰11 같은 경우는 999달러 잖아요. 중간이 필요해요. 700달러 선, 750달러 정도가 되는 하나의 라인이 더 필요한 거죠. 이게 기존에 6인치를 가지고 또는 애드온을 가지고는 만들기가 힘들어요. 물론 가격 하락만 따라와 주면 되겠지만 패널업체들이 쉽게 쉽게 가격을 깎아주는 건 아니니까.
한: 애드온이 훨씬 더 비싼 가보죠?
이: 그렇죠. 우리가 작년에 저희가 재료비 분석을 해보면 5.8인치 기준으로 보게 되면 수율 따라서 다를 수는 있습니다만 40불 정도로 보시면 됩니다.
한: 패널 가격이요? OLED 패널 가격이.
이: 모듈을 포함을 해가지고 전체 재료비가 40불~41불 정도 되는데. 터치가 8~9불 정도를 차지를 해요.
한: 엄청 비싸네요.
이: 굉장히 큽니다. 근데 얘를 와이옥타로 하게 되면 0.1~0.2불 밖에 안돼요 재료비는. 물론 투자비는 많이 들어가는데 투자를 하면 감가상각이 끝나면 0.1불 밖에 안되는 거죠. 5년이 지나면. 근데 장기적으로 생각한다 그러면 다시 와이옥타로 가는 게 애플이 2억대까지 물량을 늘릴 수 있는 가장 지름길이죠.
한: OLED폰을 2억대까지 늘릴 수 있는.
이: 그렇죠.
한: 패널 가격을 낮출 수 있으니까.
이: 그래서 우리가 산술적으로 재료비 20불이 줄어드니까 폰도 25% 줄어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만 20% 줄어든다고 그러면 딱 750불이 나옵니다.
한: 아 그래요? 그러네요.
이: 그래서 조금 더 사이즈가 작은 걸 한다고 그러면 그런 중간에 모델을 하나 더 넣어서 조금 더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나. 그렇게 하면 애플이 2억대를 유지할 수도 있고 또는 조금 더 물량이 줄어서 1억7~8000만대를 간다고 하더라도 매출은 유지할 수가 있죠. 기존에 LCD를 많이 파는 것보다는 OLED를 파는 게 매출 증대에는 도움이 되겠죠.
한: 삼성디스플레이 같은 경우는 큰 고객사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도 있고 또 이제 애플이라는 회사가 새로 생겼지만 LG 입장에서는 정말 애플이 중요할 수밖에 없겠네요.
이: 그렇죠. 잘 아시는 것처럼 삼성디스플레이는 삼성 전용 캡티브 마켓이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1년에 OLED를 사용하는 폰이 저희 계산으로는 작년 2억8000만대 정도이지 않았나.
한: 대부분을 다 그걸로 쓴다는.
이: 그렇죠. 그래서 삼성에서 삼성전자의 리지드 OLED 패널을 2억5000만대 정도 그리고 플렉시블은 5000만대 정도 공급을 한 것으로 저희는 보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그만큼 캡티브 마켓이 있습니다만 LG는 그런 시장이 없죠. 그런데 이제 애플이 전량 쓴다고 그러면 삼성과 애플이 가장 많은 OLED를 사용하는 기업이 되는 거죠.
한: 큰 손이네요.
이: 그렇죠. 특히 지금 플렉시블 OLED는 애플이 압도적으로 많아집니다. 삼성은 리지드 물량. 갤럭시S와 노트. 폴더블 세 가지 모델이 플렉시블 기판, 폴더블을 쓰고 있지만 그 숫자가 많이 안되죠. 5000만대 정도 보시면 되는데 애플은 2억대를 가져가니까. 여기서는 사실 플렉시블 OLED 시장은 애플이 리드한다고 보시면 되겠죠.
한: 네.
이: 현재 상황을 조금 더 보면 결국은 LG디스플레이가 애플에 얼만큼 많은 물량을 공급할 수 있느냐가 LG디스플레이 전체 사업을 결정짓는 요소가 되겠죠. 굉장히 중요합니다.
한: 중국에도 경쟁자들이 많이 생기고 있지 않습니까.
이: 그렇죠.
한: BOE라든지 기타 다른 회사들도 다 지금 플렉시블 OLED를 하려고 준비 중이지 않습니까? 기술적인 면에서는 어때요?
이: 아직까지는 차이가 많이 나죠. BOE는 목표가 무조건 애플에 공급. 면양은 아예 애플 전용으로 와이옥타까지 45K를 만들 정도니까. 거기에다가 목을 매고 있겠죠. 아직까지 면양 라인은 와이옥타까지 할 실력도 안되고 지금 우리가 최근에 보게 되면 가동이 20% 정도로 아주 미비합니다. 하지만 최초에 만들어진 B7 청두 공장은 상당히 실력이 올라왔다고 봐야 됩니다. 기술은 알면 쉬운 거니까 이제 어느 정도 축적이 되냐에 따라 달려 있잖아요? 이미 BOE B7에서 나오는 패널이 화웨이도 들어가고 있고 브랜드에 제품이 들어가고 있으니까. 캐치 업 되는 스피드도 상당히 빠르지 않겠나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 일본 쪽은 좀 어떻습니까?
이: 아 일본은… 참 말씀드리기가 좀 그렇죠. 아직까지 보이지가 않고 있죠. JDI는 상황이 안 좋아졌잖아요? JDI는 애플에서 선수금에 해당되는 부문은 장비를 가져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습니다만은 사실은 JDI에서 플렉시블 OLED가 나오는 것을 기대하기는 힘들어요. 애플워치는 공급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만은 이번에 애플이 JDI에 대한 지원은 LCD, 아직까지 반 정도 남아있는 LCD는 공급은 받아야 되니까 거기에 해당되는 차원. 운영자금이 필요하니까라고 보시면 되고 거기에 궁극적으로 투자를 맡겨서 OLED를 만드는 데까지는 가기 어렵지 않겠나. JDI는 올해 반 정도 물량? 샤프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근데 내년으로 가게 되면 0~35% 정도가 LCD가 되겠죠. 신규 모델은 LCD가 없으니까 기존에 모델의 백업용. A/S라던가 또는 그런 모델이니까 많아야 25%로 보시면 되겠죠. 내년이 되게 되면 1억5000만대 정도가 OLED로 바뀐다고 봐야 되는데 거기에 JDI나 샤프가 같이 승차할 가능성은 지금 단계에서는 제로라고 보시는 게 타당하지 않을까라고 보고 있습니다.
한: 대표님 오늘 여러 가지 말씀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요. 다음번에는 폴더블이라든지 대형 OLED 라인 이런 쪽에 대해서도 한번 얘기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 알겠습니다.
한: 이충훈 대표님 모시고 OLED 애플 생태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출처: 디일렉(THEELEC)